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의 아시아 최대 규모 글로벌지놈센터 건립이 본격 착수한다.

대기업 위주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이 주를 이루던 IFEZ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의 산업 구조가 다변화하고 산업 생태계가 완성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서 마크로젠의 송도글로벌지놈센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변주영 경제청 차장과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 김창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윤원석 경제청장은 “마크로젠이 글로벌 정밀의학 선도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바이오산업 구조를 한층 고도화하는 등 상호 윈윈을 기대한다”며 “입주하는 날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송도글로벌지놈센터의 착공은 마크로젠이 세계적인 디지털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며 “유전체 빅데이터와 AI기술의 융합을 통해 개인별 정밀의학 실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마크로젠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 구축에 착수한다. 송도글로벌지놈센터는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B) Ks10-1필지(송도동 210-2번지)에 연 면적 약 1만8,000㎡,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마크로젠 지놈센터가 송도 글로벌지놈센터로 확장 이전돼 통합 운영된다. 센터는 유전체 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 헬스케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경제청은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연구시설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바이오산업 구조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마크로젠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분야 국내 1위, 세계 5위의 역량을 갖고 있는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이다. 153개국, 1만8,000여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50%에 달한다. 

특히 마크로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제도의 규제특례 1호 기업으로, 송도국제도시에서 유전자 검사 실증특례 연구를 진행했다.

김연주 경제청 바이오신산업과장은 “규제샌드박스는 송도국제도시 생활권자 2천 명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민간기업에 직접 유전자 검사를 의뢰할 수 있는 개인 유전자 분석 검사 실증연구”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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