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높은 습도 원인…꼼꼼한 살균제 살포 필요
국내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시가 잦은 강우와 높은 습도로 흑성병(검은별무늬병) 발병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흑성병은 곰팡이 균으로 어린 잎이나 줄기, 과실에 그을음의 병반이 생기는 과수병으로 4월 하순 경에 주로 발생하기 시작해 5월~7월에 발병 최성기를 이룬다. 감염 적온은 15~20°C이며, 잠복 기간은 어린잎은 1~2주 후, 성엽은 2~3주 후 발병된다.
시는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 3월 말 개화기에 약제 살포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농가나 통풍이 불리한 지형에서 흑성병이 주로 발생하고 있고 특히 지난 주말부터 4일간 강우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발생량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는 흑성병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흑성병은 강우 여부에 따라 살포 시기를 결정해야 하는데 비가 오기 전에는 보호성 살균제를, 비온 후에는 침투성 살균제를 교호로 살포해야 한다.
연속적인 강우가 예상될 경우에는 비가 내리고 최소 2일 내에 반드시 전문 약제를 살포해야 방제가 가능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8일 “계속되는 이상기상으로 흑성병, 적성병 등 병해 뿐 아니라 진딧물, 깍지벌레, 복숭아순나방 등 해충도 창궐할 우려가 있다”며 “병에 걸린 잎과 열매 등은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반드시 소각 분리하고 병해충에 대한 약제 살포를 철저히 해서 피해를 최소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나주/ 범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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