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발의한 ‘서울시 광화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최근 소관 상임위에서 통과됐다고 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제32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광화문광장 및 서울광장에 대형태극기 게양대 설치 및 상시 게양할 것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제안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사업과 연계해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조례안은 시장이 광화문광장 내에 시민들의 애국심 함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국기 게양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찬성자로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39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은 제안이유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광화문광장에도 시민들의 애국심 함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국기게양대를 설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돼 광화문광장 내에 국기게양대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개정 입법취지를 설명했다.

‘대한민국국기법’ 제8조제3항에 따르면 대형건물, 공원, 경기장 등 많은 사람이 출입하는 장소에는 가능한한 연중국기를 게양하도록 하고 있으며, ‘서울시 국기게양일 지정 및 국기 선양에 관한 조례’에도 이러한 조항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광화문광장에는 현재 국기게양대가 설치돼 있지 않고, 서울시청 앞에는 게양대가 설치돼 있으나 새로 지어진 신청사에 비해 작은 편이다.

이에 김 의원은 “광화문광장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장소이자 국민소통의 공간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며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 대형 태극기가 늘 펄럭임으로써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며,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중요한 행위”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오는 3일 열리는 제32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상정, 처리될 예정이다.

김형재 의원은 지난 2월 제322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광화문광장 및 서울광장에 대형태극기 게양대 설치 및 상시게양을 제안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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