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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경북북부 국내 베어링 집적단지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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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경북북부 국내 베어링 집적단지로 육성"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15.01.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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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는 신도청 시대를 맞이해 낙후된 북부지방 영주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베어링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지난 한 해 동안 영주시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에 국내 베어링산업 육성 시급성을 건의해 국내 최초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국제규격에 맞는 품질검증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270억 원(국비 200, 지방비 70)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영주시 장수산업단지 일대에 ‘베어링 시험평가센터(장비구축, 기술지원)’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추진으로 국내 베어링 기업은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성능 및 기능 확보를 위해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단계별 다양한(진동, 음향, 주행 등 8항목) 시험평가와 기술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경북 북부지방의 균형발전과 함께 그동안 외국에 의지해왔던 핵심부품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생산 및 수출증대로 1205억 원의 매출액과 175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국내 베어링산업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베어링 업체들이 대거 해외에 매각돼 외국계 업체가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연간 3조 원 규모인 한국 시장은 독일계인 셰플러코리아가 약 60%, NSK 등 일본계가 약 10% 이상 점유하고 있어 사실상 국내 베어링산업은 외국계회사에 잠식되어있는 측면이 큰 실정이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결과 일본정공과 후지코시, 셰플러코리아 등 9개 베어링 업체들은 이런 지위를 이용해 1998년부터 14년 동안이나 국내 철강회사와 가전사에 납품하는 베어링의 가격을 조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의 경우 베어링산업을 수송, 기계, 에너지, 국방산업 등을 지탱하는 국가기간산업으로 인식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수십 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다. 김학홍 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기계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베어링은 ‘기계산업의 쌀’로 불리는 핵심요소 부품”이라며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국가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낙후된 북부지방을 국내 베어링 집접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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