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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온마을이 '창의놀이터'성동구,아이들 상상주머니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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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온마을이 '창의놀이터'성동구,아이들 상상주머니가 자란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16.11.04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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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수도권 최초 교육특구 성동구 도약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전체가 학생들의 창의체험 활동의 천국으로 변하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해 중앙정부로부터 2011년 이래 수도권 최초로 교육특구로 지정받았다.

이를 발판으로 학생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동네에서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통해 스스로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온마을 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성동구 전부서가 참여해 지난 1월부터 글로벌체험, 경제산업체험, 역사문화예술체험, 생태과학체험, 1동1교 동교동락사업 등 84개의 온마을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발굴했다. 2월에는 관내 초·중·고 40개교를 직접 방문해 온마을체험학습 사업을 설명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3월 학교 수요조사를 거쳐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학교교육과정 밖에서 학생 개인단위로 구 교육사업에 참여하던 것을 교육지원청 및 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구 사업을 학교교육과정과 맞추어 학교 단위로 공식 참여하게 했다. 또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체험활동이 학생부에 기재가 가능하도록 행정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의 비교과과정 공급처가 마땅치 않아 학생들이 다양하게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현 교육의 실태는 많은 학생들이 적성과 진로를 모른 채 대학진학이나 직업을 결정하고 학교교육만으로는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이나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다. 대학입시제도도 수시전형(학생부, 자기소개서 등) 70%, 정시전형(수능) 30%로 수시 비중이 훨씬 높지만 학교교육만으로는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 풍부한 내용을 기재할 수 없다.

온마을체험학습은 학교교육과정 중 비교과과정인 ‘창의적 체험활동’이 주를 이룬다. 이제 성동구의 학생들은 온마을체험학습장 시행으로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동네에서 모든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어 학원 수강이나 해외연수를 갈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온마을체험학습장 사업은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중학교의 자유학기제에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성동구 전체를 온마을체험학습장으로 조성하는데 기업체·학교·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성동구만의 특색있는 문화와 산업을 교육과 잘 조화시켜 교육발전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의 토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온마을체험학습장은 글로벌체험, 경제산업체험, 역사문화예술체험, 생태과학체험, 1동1교 동교동락사업 등 5개 분야 84개의 온마을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연2회(1학기, 2학기) 수요조사를 거쳐 학교단위로 참여하게 된다.
 
◆마을에서 글로벌 인재로 자라다
글로벌외국어하우스를 현재 1개소에서 2018년까지 3개소까지 확대 설치하고 원어민 외국어 학습프로그램 활성화로 외국에 가지 않고도 원어민과 쉽게 접해 언어·문화를 배울 수 있게 된다. 또한 다양한 독서활동, 봉사활동, 체육활동 등의 적극적 지원으로 지·덕·체를 겸비한 글로벌 인재로 자랄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현장에서 경제산업을 체험하다
온마을체험학습으로 구청 공무원체험, 꿀벌학교, 3D 프린팅체험, 드론체험교실 등의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지역 내의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현장 직업체험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진로활동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월까지 공공기관, 교육기관, 제조생산, 정보통신, 전문직종, 의류패션, 자동차, 의료 등 176개소의 다양한 분야의 업체를 기업현장 체험처로 발굴해 4월부터 6월까지 1598명의 학생들이 기업현장에서 직접 직업체험을 했다.

향후 지속적으로 기업현장 체험처를 발굴할 예정이다. 다양한 기업에서 학생들이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게 성수동 준공업지역에 산업경제체험센터 및 용답동에 자동차산업체험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일상생활에서 역사문화예술을 체험하다
태조 이성계축제, 뚝도사냥축제, 왕십리광장 문화공연, 각 동별 축제 등에 기획과정부터 행사까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줄 것이다. 또 마장동에 문화예술체험센터가 2017년도에 개소되면 다양한 창의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학생·교사·학부모·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 향유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자연에서 생태과학을 체험하다
서울숲, 한강, 청계천, 중랑천 등의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여름캠핑장체험, 철새관찰교실, 매미학습교실, 환경교실, 텃밭교실 등을 운영한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면서 인성과 감성을 겸비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생태과학체험센터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1동 1교 동교동락을 꿈꾸다
지난 3월에는 왕십리도선동을 비롯한 17개동 주민센터가 지역 내 20개 초등학교와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교육발전을 위한 인·물적 자원을 상호 교류할 예정이다.

교류사업 내용을 보면 온마을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에 대해 동 장학회 장학금지원, 동 주민센터의 유휴공간을 학교동아리에 무료 개방, 관리대상 학생에 대한 보호관리 상호협조 등 지역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교류사업 추진으로 지역사회 내 교육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것은 누구나 동일해야 한다. 아이들이 해외나 학원에 갈 필요 없이 지역 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성동구 전체를 체험학습천국으로 조성하여 학생들의 적성·진로 개발 및 진학에 도움을 주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미래 인재로 자랄 수 있게 튼튼한 교육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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