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임금을 제때 못 받는 바람에 생활비가 모자라 농촌 빈집을 턴 혐의(절도)로 화물 유통업체 운전기사 Y씨(46)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Y씨는 지난달 8일 오후 1시 22분께 제주시 애월읍 한 농촌 마을 빈집에 들어가 현금 700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도내 농촌 전역 빈집 30곳에서 1100만여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농수산물을 취급하는 유통업체에 다니는 Y씨는 최근 4∼5개월가량 임금을 받지 못해 생활비가 없어 범행하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농민들이 낮 시간대 밭일을 나가면서 출입문을 잠그지 않아 절도범의 표적이 되는 곳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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