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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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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도전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16.11.3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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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9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포항시(이강덕 시장), 포스텍(김도연 총장), 제넥신(회장 성영철) 등 산학연관 23개 기관단체 대표와 함께‘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원년’을 선포하고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추진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에는 신풍제약, 녹십자, 동아ST 등 국내 대표 제약사와 바이오앱 등 벤처기업, 그리고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등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망라하는 주체들이 참여하고 있어 학교, 제약사, 벤처기업 등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약개발 협의체의 공동합의문에 따르면 4세대가속기 준공으로 신약개발의 독자적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1000조원에 이르는 신약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협의체가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고 상호 정보공유와 자원,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암, 당뇨, C형 간염 등 포스텍이 연구 중인 다양한 신약후보 물질을 바탕으로 향후 국가나 지자체의 신약개발 사업 등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그 밖에 한동대학교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은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임상연구 등에 협력하고 막스플랑크한국연구소는 독일 막스플랑크 재단과 협조해 신약개발 분야 국제협력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포항테크노파크는 바이오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고 바이오협회와 연계해 국내외 제약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월부터 포항시, 포스텍과 함께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신약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왔다.
경북도, 포항시, 포스텍, 제넥신의 투자협력 양해각서는 그러한 노력의 첫 결실이며, 우선, 신약개발의 향후 핵심 인프라로 지상3층 규모의 ‘경북신약개발지원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또한 포스텍은 신약개발을 위해 3개 그룹의 세계적인 연구진을 충원하고,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제넥신과 함께 지역의 벤처 및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넥신은 포스텍의 기술을 이전받아 포항에서 설립 후 수도권으로 이전해 성공한 1세대 바이오벤처 기업으로서 다시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모델로 평가된다.
2018년 센터가 준공되면 바이오기업 23개사와 카롤린스카연구소 등 국제연구소, 그리고 첨단 연구장비가 구축되며, 신약 생산라인과 연구직에 2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여 진다.
김관용 도지사는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같은 세계적 클러스터들은 대학과 제약사, 병원, 연구기관이 분업과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며“세계적인 제약도시인 스위스 바젤시를 모델로 삼아 연구중심 신약생산단지와 임상 연구병원도 설립하거나 유치해 포항을 명실상부한 세계적 가속기 신약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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