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57) 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당적을 갖고 전남 여수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청장은 1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 간담회를 자청, "35년간 닦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여수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전 청장은 이어 "공직 생활 기간 중 한 번도 여수시와 시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끈을 놓은 적이 없었다"며 "이제는 여수 시민이 더 큰 자부심을 품고 미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권 전 청장이 그동안 여수시민에 대해 애정과 관심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는 말에 대해 ‘자의적 해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여수시장 출마의사를 표하기 전까지는 여수시민 상당수가 그의 존재를 잘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31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을 찾아 입당 절차를 마쳤다.
권 전 청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여수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옛 기획예산처 재정분석과장, 국회 예결위 파견관(국장급),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장,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등을 거쳤으며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지사로 일할 때 경제특보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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