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스승의 날을 맞아 14일 경기도내 모든 교원에게 직접 쓴 편지를 보냈다. 이 교육감은 1,000여자 분량의 편지에 교원에 대한 존경과 감사, 격려와 함께 당부 및 조언을 담아냈다. 그는 '시대의 스승, 당신이 있어 든든합니다'는 제목의 편지에 "스승의 고마움은 잊혀가고 교육에 대한 믿음마저 흔들리는 시대에 '참 스승의 길'을 외롭게, 담대하게 걸어가는 선생님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좋은 선생님과 만남은 한 아이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선생님과 아이의 만남으로 희망은 시작된다"며 교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나무는 죽순으로 올라오기까지 땅속에서 오랜 시간을 준비한다. 죽숙에 새겨진 마디마디가 기다림의 의미를 가르쳐 준다"며 "더디고 힘든 아이도 저마다의 꽃으로 피어나도록 기다려주고 정성으로 가꿔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선생님들의 어깨에 놓인 짐을 내려 드리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해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경기교육을 펼쳐가겠다"며 지지와 응원을 약속했다. 편지글을 마치며 이 교육감은 "작년 4월16일 너무도 큰 아픔을 겪었다"며 "그들의 못다 한 꿈과 미래가 우리 곁에서 피어나도록 희망을 싹 틔우자"고 밝혔다. 교육감 편지는 전 교원에게 이메일로 전달됐으며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와 이재정 교육감 페이스북에도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