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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폭염 위험도’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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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폭염 위험도’ 더 높아진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08.01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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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폭염 위험도 2021~2030년 급등…지자체 55% ‘위험단계’로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폭염 위험도가 과거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는 정부 분석 결과가 나왔다.

1일 환경부는 기상청의 기후 전망 시나리오(RCP 4.5)를 활용해 전국 229곳의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1∼2030년 폭염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고, 지구온난화로 앞으로 폭염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비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했다.

위험도는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 매우 낮음 등 5단계로 구분된다. 위험도는 하루 최고기온 등을 반영한 '위해성', 65세 이상·독거노인 비율 등을 고려한 '노출성', 도시화 면적 비율·인구당 응급의료 기관 수 등을 반영한 '취약성'을 고려해 평가됐다.

위험도가 '매우 높음' 지역은 19곳에서 48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48곳은 서울 강서구·동대문구·동작구·양천구, 부산 동구·영도구·중구, 대구 남구·달서구·동구·서구·중구 등이다.

광역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14곳의 기초 지자체가 포함된 전남이 가장 많다. '높음' 지역은 50곳에서 78곳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위험도가 '높음' 이상인 지자체는 2001∼2010년 69곳에서 2021∼2030년 126곳으로 늘어날 전망인 셈이다.

2021∼2030년에 폭염 위험도가 '높음' 이상인 기초 지자체는 전체의 55%에 이른다.

이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하루 최고기온이 상승하고 고령화에 따라 65세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도시화로 인해 열을 흡수하는 숲이 사라지는 것도 폭염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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