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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태풍피해 ‘모르쇠공사’가 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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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태풍피해 ‘모르쇠공사’가 화 키웠다
  • 삼척/ 김흥식기자
  • 승인 2019.10.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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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업체, 오분동 철도구간 市·시민 무시한채 공사 강행
<전국매일신문 삼척/ 김흥식기자>

   태풍18호 미탁에 의해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피해를 입은 강원 삼척시 오분동 마을주민들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건설업체가 주민들에게 미치는 주거환경의 악영향과 지역주민이 처한 위기의식에 대한 전후 사정을 무시한채 모르쇠공사로 강행한 결과 인재 피해를 입었다는 지적에 대해 삼척시와 시의회가 피해경위에 대한 대책에 나섰다.

   22일 오분동 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덕)와 주민들에 따르면 “강원 삼척시 구간을 건설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동해선 포항~삼척 제17공구 오분동구간, 맹방터널, 오분동 구간 철도교량 교각공사를 위해 기존에 설치돼 있던 하천 옹벽을 철거하고 태풍, 해일 등으로 인한 인재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방지대책을 1년이 넘도록 모르쇠로 방치한 결과 이번 18호 태풍미탁에 의해 엄청난 인재수해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공사업체 D건설측은 삼척시로부터 공사중지 통보를 받고도 현재까지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관리감독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해선 포항~삼척 간 166.3km의 철도를 총 사업비 3조2400억 원을 투입해 건설 중에 있으며 내년에 개통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삼척시내 구간을 지나가는 오분동 철도 구간은 마을 한가운데를 관통되고 있어 지역발전의 기회 차단은 물론 시 전체가 양분되는 현상을 초래해 삼척시민의 도심권 개발요구 및 답보상태인 지역별 균등발전 전략을 포함한 삼척시 경제발전정책에 역행하고 있고 실시간 인재에 노출된 국책사업"이라고 끊임없이 비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태풍 미탁에 의한 인명사고까지 발생된 인재"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재덕 위원장은 “교각공사를 하면서 옹벽을 철거해 피해를 입은 건 사실"이라며, 시 차원에서 공사중지는 물론 부분세대 이주 후 현재 남아있는 115가구에 대한 집단이주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김종섭 건설국장은 “공사중지에 대해서는 이미  통보했으며, 집단이주에 대하여는 업체와 긴밀히 협의해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건설업체측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공사를 시행하면서 교각을 설치하기 위해 옹벽을 철거해 이번 태풍으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피해 호소에 대하여는 인정하며 시, 시의회와 추후 피해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삼척/ 김흥식기자 kim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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