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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종 철원군수 2020년도 예산안 편성·군정방향에 관한 시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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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종 철원군수 2020년도 예산안 편성·군정방향에 관한 시정연설
  • 철원/ 지명복기자
  • 승인 2019.11.25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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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철원군민 여러분! 그리고 문경훈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제257회 철원군 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맞아 2020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철원군정 방향과 주요시책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군정의 동반자로서 늘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로 우리군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문경훈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항상 군정에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보내주고 계시는 군민 여러분과 출향군민,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국군 장병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 한 해를 돌이켜보면 우리군에게는 너무나 큰 시련과 변화와 도전의 한 해였습니다. 올 봄 유례없는 가뭄으로 농민들의 마음을 타들어 가게 만들더니, 9월부터 시작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어 지역경제를 매우 위축되게 하였으며, 또한, 국방부의 대책없고 일방적인 국방개혁 2.0 추진은 인구감소와 지역의 생존권마저 위협을 받게 하고 있습니다.

남 북관계 역시 북핵문제로 더 이상의 관계가 진전되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군 겨울철 대표 축제인 한탄강 얼음트래킹 축제가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한편, 화강 다슬기축제 역시 2019 강원도 우수축제로 선정 되었으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 수상, 특수상황지역 우수지자체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정 성과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국 도비 보조사업 확대와 재정 건전화로 1회 추경기준 역대 최초로 5천억 예산시대를 연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그간 우리군의 주력산업이었던 수도작 위주 농업의 한계성과 농촌지역의 고령화, 국방개혁 2.0에 따른 인구감소 등은 새로운 변화 없이는 더 이상의 지역발전이 어렵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지역경제를 경쟁력있는 체질로 개선하고 군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조성하지 못하면, 지역소멸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할 수 있는 변화의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내년도 군정 방향을 『군민과 함께 난관과 역경을 변화와 기회로 전환』에 두고 5가지 과제에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첫째, 통일시대 대비 평화와 협력의 기반구축

둘째, 경쟁력 있는 산업 및 농업기반 체질개선

셋째, 소득이 되는 관광  체육 마케팅

넷째, 모두가 행복한 자립형 복지서비스 제공

다섯째, 삶이 풍족한 정주여건 조성입니다.

먼저, 통일시대를 대비한 평화와 협력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남 북간 화해와 교류시대를 맞아 평화통일의 중심에 우리 철원군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북한 정권의 불확실성 등으로 다소 경색되어 있으나, 남 북 교류가 어느 순간 급속도로 이루어 질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우리군은 이미 화살머리고지일대에 남 북 연결도로를 개통하고, 유해발굴사업과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궁예 철원성 공동발굴, 통일양묘장, 개성공단 역개념의 철원 평화산업단지 사업추진을 구체화 하고 있습니다.

경원선의 조속한 재 착공과 중앙고속도로, 세종 ~ 포천 고속도로 철원연장 등 기간 교통망 확충과 더불어 DMZ를 가로 지르는 도보 여행길 조성,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분단극복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경쟁력 있는 산업 및 농업기반 체질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기존 수도작 위주의 농업에서 시설원예 사업으로 새로운 농업 활로를 연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철원사과의 재배면적 확대와 특허기술을 확보한 물고추냉이 상품화에 집중투자하여 경쟁력 있는 농업기반을 마련하고, 농업인 월급제와 안전보험, 농산물 최저가격 보상제를 도입하여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이 조성된 플라즈마 산업단지와 확장된 동송 농공단지에 우수기업을 유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김화 및 동송 농공단지에 복합센터를 건립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산업구조 고도화와 산업체질 개선에 집중 투자 하겠습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추진으로 청년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청년상인 창업 아카데미 운영과 연계하여 창업 및 운영자금을 지원하여 청년들의 자립여건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전통시장 뿐만 아니라 인근 상점가를 함께 집중 육성하여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원사랑 상품권을 명실상부한 지역화폐로 자리매김하여 지역 상경기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셋째, 차별화된 관광자원의 개발과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력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한탄강의 유네스코 지질공원 인증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활용한 주상절리길과 에코밸리 현수교 사업 마무리와 소이산 모노레일을 비롯한 우리군이 가지고 있는 특색있는 지형의 관광자원화와 근대문화거리, 궁예 태봉국 테마파크 등 역사유적을 이용한 관광지를 적극 개발 하고있습니다.

전국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한 한탄강 얼음 트래킹과 여름철 다슬기축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고석정 꽃밭을 활용한 평화꽃송이 축제와 강무행차 등

다양한 계절별 볼거리 및 축제를 제공하고, 한국전쟁의 역사 관광자원인 계웅산 일대를 도립공원으로 조성, 새로운 관광자원화로 외국 관광객 유치에 힘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이미지 개선 및 지역경제에 실질적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으며, 새로 개장한 국민체육센터와 파크골프장, 동송게이트볼장, 와수천 주민친화공원 등 체육시설의 효율적인 관리와 시설 보완을 통해 2020년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우리군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모두가 행복한 자립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단순 지원금 위주의 복지사업에서 근로가능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자활일자리사업과 저소득층 자립지원사업 확대로 빈곤의 대물림을 예방 할 수 있는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에 중점 지원하고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노인일자리사업과 노인층 서로가 의지하는 노노케어사업 등 노인소득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여 건강한 노후생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사회가 고도화되고 고령화됨에 따라 치매를 비롯한 정신건강 취약계층 증가에 대응하여 치매안심센터 및 정신건강 복지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금연지원 서비스, 통합건강 증진사업 등을 통하여 활기찬 지역보건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4대 걱정거리인 교육걱정 해소를 위하여 다른 지자체에 앞서 이미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과 교복지원, 대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서울시 공공기숙사에 60명을 추가 입사시키기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삶이 풍족한 정주여건 조성으로 살고 싶은 철원을 만들겠습니다.

기존 재개발이 필요한 마을중 화지마을 도시재생사업, 신철원 평화지역 시가지 경관개선사업, 육단마을 뉴딜 도시재생사업과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교류의 중심이 될 복합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여 살기 좋은 거주여건을 조성토록 하고,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행복주택 100호 건설사업 추진으로 주택난 해소와 공영주차장 확대를 통해 지역주민 불편사항 해소에 노력하겠습니다.

문혜~화지간 463지방도 확장개통으로 관내 동서남북간 주요 간선도로망의 4차선화를 완료하고 군도 및 도시계획도로 확포장으로 원활한 교통망을 구축하겠으며, 군단위 LPG 배관망 사업의 수혜지역 확대 및 도시숲과 명품 가로수길 조성으로 쾌적한 거주공간을 제공하겠습니다.

국방개혁 2.0과 관련해서는 유휴지 활용방안 등 대응전략을 마련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고, 관련 자치단체와 함께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으며, 다양한 민 관 군 협력 상생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포훈련장 주변 피해 마을들에 군(軍) 소음법 제정에 따른 피해보상과 함께 태양광을 비롯한 생활환경 개선사업 지원으로 지역화합에 기여 하고자합니다.

철원병원 소아청소년과 개설에 이어 분만산부인과와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하여 안심하고 자녀를 임신, 출산 및 양육할 수 있는 여건 조성으로 출산율을 향상시켜 인구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2020년 재정전망은 정부의 강력한 재정확대와 포용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1%대의 낮은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등 그 어느때 보다 재정여건이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우리군도 내년도 지방재정 운영방향을 『지역경제 체질강화와 주민 소득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1. 과감한 선택과 집중투자 2. 합리적인 예산편성 3.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기초하여 연례 반복적이고 소비위주의 불요불급한 사업 및 보조사업은 과감히 축소 또는 삭감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력제고 사업, 주민 4대 걱정거리 해소 등 주민생활 선사업에 집중투자하고, 회계년도내 집행율을 높여 이월사업 및 불용사업비를 최소화 함으로써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는 5,017억원으로 금년도 당초예산 4,611억원보다 8.8% 증가된 규모입니다. 일반회계는 4,598억원으로 이는 금년도 4,206억원보다 9.3% 증가되었으며, 특별회계 304억원, 기금 115억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한사업, 한사업 마다 필요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꼭 필요한 사업위주로 편성하였습니다. 군민을 위한 귀한 예산이 단 한푼의 낭비없이 알차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약속 드립니다.

우리 철원군은 『역사와 미래의 고장 통일을 준비하는철원』이라는 원대한 꿈을 비전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저와 600여 공직자 모두는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저희 곁에는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고 보내 주시는 군 의원님들과 5만 철원군민이 계십니다.

저는 한국전쟁후 지뢰와 불발탄 투성이의 황무지를 지금의 옥토로 바꾸어 놓은 우리 철원군민의 무한한 역량을 믿고 있습니다. 변화와 변혁의 시대, 위기를 희망과 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위대한 잠재력이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변화와 도약으로 풍요롭고 살기좋은 새로운 철원을 만드는데 모두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국매일신문] 철원/ 지명복기자
jmb123@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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