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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수천명 성도들 '희망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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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수천명 성도들 '희망의 손길'
  • 박종봉기자
  • 승인 2014.09.16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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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침수피해 복구현장 지원 

성도들이 방문한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은 본래 지대가 낮은 편으로 지난달 25일 2시간 동안 200mm가 넘는 폭우로 장안읍내 전체가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 집안에서 갑자기 물이 차올라 대피한 이재민 300여 명은 체육공원으로 몸을 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상황이었으며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은 참담한 현장에서는 군인과 경찰 30여 명이 급수차를 동원해 복구에 힘쓰고 있었다. 

또한 정관계 인사와 기자들도 피해현장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이수호 장안읍 부읍장은 “읍사무소의 피해가 커서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 생업을 뒤로하고 달려와 준 성도들이 있어 뿌듯하다. 보이기 위한 선행은 꾸준한 감동을 선사하기 어려운데 진정성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보여준 성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성도들은 읍사무소와 상가, 주택의 물에 잠긴 가재도구와 온갖 기재들을 옮겨 깨끗한 물에 씻고 물에 잠겼던 옷가지들을 세탁했다. 또한 읍사무소 전면과 주차장에 밀려든 흙더미를 쓸어내며 복구에 온갖 힘을 다했다. 복구현장에 참여한 성도들은 도로에 흩어진 흙을 쓸어내리며 땀과 흙탕물로 인해 복장이 크게 손상되기도 했지만 개의치 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부산역 주변 추석맞이 정화활동 전개 

부산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와 성도 300여 명은 지난달 31일 민속대이동을 앞두고 부산 동구의 중심지인 부산역 광장에 모여 ‘2014년 추석맞이 환경정화운동’을 펼쳤다. 관할 관공서의 요청으로 진행된 당일 행사에는 성인남녀와 청년, 학생 등 가족단위의 봉사자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역은 관공서가 많은 거리로 유명하다. 특히 부산의 초입이라 할 수 있는 부산역 광장 주변에는 유동인구가 많아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 동구청의 협찬 속에 진행된 당일 행사는 오전 10시 300여 명의 성도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최근 부산에 내린 폭우로 인해 쓸려내려 온 쓰레기 등 거리 곳곳에 어지럽혀진 도시의 정화에 나섰다.

1t 트럭 1대 분량의 쓰레기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 확산에 기여했다. 성도들은 정화활동 뿐 아니라 주민들을 만나며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정화 실천 서명을 받는 등 환경 캠페인도 벌였다. 

또한 부산수영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2일 부산시 광안동 일대 어르신 200여 명을 초대해 추석맞이 경로위안잔치를 개최했다. 성도들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알찬 문화행사와 생필품을 전달했다. 

●정성껏 준비한 식사와 정서적 교류로 ‘이웃사랑’ 실천 

박현욱 수영구청장은 “명절을 앞두고 도움의 손길이 부족해지는데 다들 진심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도 되고 앞으로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르신들은 정신적으로도 정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지역에서 뜻 깊은 행사를 주최해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내빈소개에 이어 본격적인 경로위안잔치가 열렸다. 중창단의 ‘어버이 은혜’를 시작으로 색소폰 연주와 어르신들을 위한 3편의 감사편지 낭송이 전해지자 눈시울을 붉히는 어르신도 있었다. 특히 일상에서 정에 메마른 어르신들은 유아들의 꼭두각시로 공연을 선사하자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 

김수덕(71·광안동) 어르신은 “젊은 사람들이 다들 너무 환하고 관리하는 솜씨도 참 좋다.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고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처럼 선의를 베풀려면 며칠 전부터 준비하는 것인데 온 마음을 다해서 이렇게 대접해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으며 박옥조(70대) 할머니는 “봉사자들이 너무나 예의바르고 표정이 밝아서 매우 흐뭇했으며 무료할 때도 있는데 생각하지 못한 내용까지 받아서 마음까지 치유가 된 것 같다. 늘 한가위만 같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에 이어 잡채, 떡, 수육, 과일을 비롯해 갖가지 한식메뉴로 정갈하게 차려진 식사를 대접했다. 봉사자들은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과 정감어린 대화로 정서적 교류를 나누며 이웃사랑정신을 되새기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임경아 씨(주부·광안동)는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 어르신들에게 정성들여 음식을 준비했다. 이웃 분들이지만 기뻐하시는 모습에서 마치 내 부모님 같았다.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너무도 행복한 하루였다.

어르신들의 함박웃음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과 얼굴도 웃음꽃이 피었다”고 말했으며 양성희 씨(40대 주부·광안동)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평생을 다하신 어르신들을 한 번은 생각해야 한다고 마음은 있었지만 실천이 어려웠다. 앞으로도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사를 준비한 수영 하나님의 교회 김영도 목사는 “하나님께로 받은 따뜻한 사랑을 이웃에게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계획하게 되었다. 어르신들에게 인사도 드리고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편안해진 것 같다. 한가위를 앞두고 어르신들을 공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경기도 분당에 ‘새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전 세계 175개국 2500여 개 교회에서 200만 명의 등록성도들이 활발한 선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선교활동 외에도 거리정화, 농촌 돕기, 재난구호, 생명살리기 헌혈 등 각종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며 이웃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사랑이 메마른 시대에 개인의 편의와 안위보다는 지역사회와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여러 봉사활동을 진행해온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가 퇴보하는 현실과 대조적으로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들은 건실한 신앙을 바탕으로 선교활동 외에도 각종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며 이웃사회에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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