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중부지방도 장마철이 시작되었다.장마철에는 침수 등 재산상의 손해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 우려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지난 해 장마철 폭우가 잦은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기상청에서 내다봤다.지난 2011년 우면산 산사태, 2013년 노량진 배수지 침수 사고 등 올해 세월호 침몰 사고까지 겪으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졌다.그러나, 해마다 반복되는 장마이지만 이를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질 않아 항상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가옥침수와 도로유실, 산사태, 공사장 붕괴 등 아직까지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끝이지 않는 재해가 발생하는 원인은 허술한 제방과 도로 관리와 무분별한 자연 환경의 개발, 수해지역의 복구 지연, 그리고 무사안일주의 등으로 피해가 커지게 돼 안타까운 현실이다. 특히, 장마철 주택가 침수의 원인으로 배수구에 흙이나 낙엽 등의 퇴적물과 각종 쓰레기로 막혀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배수가 잘되지 않아 물이 차거나 역류하여 가옥이 침수되는 등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장마철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주택가 담장과 축대, 공사장, 노후 건축물 등 우리 생활주변에 위험요소가 있는지를 사전에 파악해 보수하고 정비해야 할 것이다.경찰에서도 장마철 수해를 대비하여 주요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곳곳을 다니며 사전점검을 하고 있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사전에 장마를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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