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독투-동해안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상태바
독투-동해안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 김동형 강원 속초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
  • 승인 2014.07.10 0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이 시작되었다. 속초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동해안 해수욕장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여름은 계절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그에 따라 사건사고도 늘어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112신고출동이다.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본의 아니게 발생하는 사소한 다툼에서부터 교통사고나 성폭력, 강절도 등 강력사건도 이시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도 여름경찰서 개서, 특별교통관리 등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안서비스를 받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허위, 장난 신고이다. 대부분 술에 취해 아무런 죄의식 없이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순찰차를 타고 귀가하기 위해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에서부터 노래방에서 주류반입을 불허하자 도우미를 고용하고 있다는 신고, 채권 문제로 빌려준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차량을 도난당하였다고 신고, 부부싸움 후 화가 난다는 이유로 유병언이 나타났다고 신고하는 등 그 내용도 다양하다.위 사례 모두 즉결심판에 회부되거나 형사입건되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사자는 술김에 또는 홧김에 아무런 생각 없이 신고하였다지만 엄연한 범죄행위이다.이러한 행위는 최근 모든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사건에서도 강조된 골든타임을 빼앗는 대표적인 악습이다. 112신고출동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만약, 내 가족이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 처에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누군가가 위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허위신고를 하고, 이로인해 경찰이 출동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한다면 어떻겠는가!생각하기도 싫을 것이다. 사랑하는 내 가족, 지인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어서도 않되겠지만 어쩔 수 없이 피해자가 되었다면 신속히 구조되어야 하지 않겠는가!최근 응급상황에서 구급차나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모든 차들이 길을 비켜주는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를 방송에서 본 기억이 난다.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이처럼 112신고시에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올해는 동해안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한다. 올 여름은 모든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되기를 바래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