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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물놀이 안전사고 이렇게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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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물놀이 안전사고 이렇게 대비하자
  • 임홍섭 강원 화천경찰서 경무과 경위
  • 승인 2014.07.13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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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국 곳곳에서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정말로 때 이른 여름더위를 느끼고 있다. 올해 기상청 날씨 전망에 따르면 평년보다 더 무덥고 긴 여름이 예상된다고 하여 물이 있는 곳이라면 일찍부터 몰놀이 인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놀이 안전사고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사이 주말 오후 시간대(2~6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사고 장소를 살펴보면 해수욕장보다는 계곡이나 하천에서 주로 발생한다.얼마 전 대한민국을 비통함에 빠뜨린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데 이를 소홀히 하여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위해서는 아래의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겠다.첫째, 입수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준비운동이 끝나면 다리, 팔 등 심장과 먼 곳에서부터 서서히 물을 적셔 갑작스런 심장마비를 예방해야하며 물에 들어갈 때는 천천히 다리부터 수심을 확인하면서 들어가야 한다.또한 물놀이 중 몸에 소름이 돋거나 피부가 당겨질 때에는 근육경련의 전조이므로 반드시 물 밖으로 나와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둘째, 급류가 흐르는 계곡이나 출입금지 지역에서는 절대 물놀이를 금지해야한다. 계곡에는 소용돌이가 많이 발생하여 빠지면 수영을 잘하는 사람도 탈출하기 힘들다. 따라서 위험이 경고된 지역에서는 물놀이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곡의 경우 장마철에는 날씨가 좋다가도 갑작스런 폭우로 계곡 수위가 순식간에 높아져 급류에 휩쓸려 귀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다.셋째,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하여 물놀이를 실시해야 한다. 어린이의 사고는 대부분이 물놀이 중 보호자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 많다. 5세 이하의 아이들은 무릎 이하의 낮은 물에서도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넷째,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거나 술을 마신 후 물놀이는 음주운전과 같은 자살행위임을 인식하고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간혹 유원지나 계곡에서 음주 후 군중심리를 자극하여 수영을 부추기거나 한 사람을 잡아 물에 던지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위험한 장난과 음주문화는 반드시 사라져야할 것이다.해마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항들을 강조해도 매년 빈번히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설마 별일이야 있겠어?"하는 안전불감증 때문이다. 이러한 안전불감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고는 언제든지 나와 내 가족들에게 불시에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모두가 성숙한 안전의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 우리 모두 안전에 대한 작은 관심을 가지며 다가오는 여름 즐거운 물놀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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