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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학교폭력 근절, 그 희망은 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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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학교폭력 근절, 그 희망은 아이들이다
  • 유정현 강원 원주경찰서 경무계 경사
  • 승인 2014.07.1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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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발표한 올해 첫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비율은 줄었지만 언어폭력이나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하는 이유로는 ‘장난으로’ ‘마음에 안 들어서’가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학교폭력은 피해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가해자 또한 전과자로 기록이 남고 폭력의 습관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가해자 때론 피해자로 남는 경우가 많다.이제는 근본적인 예방정책이 필요한 때이다.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강의식 교육 등을 펼쳤으나 이것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에는 부족하다. 때마침 원주경찰서에서는 청소년 경찰학교를 열고 이달 18일 개소식을 한다. 경찰청과 교육청이 힘을 모아 강의식 교육이 아닌 체험식 교육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청소년 경찰학교는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서로 바꿔가며 학교폭력 사례 역할극을 한다. 또한 피의자 신문조서 등 경찰조사 체험을 하면서 학교폭력의 진행 상황을 직접 느끼게 된다. 그리고 심리상담, 과학수사, 경찰장구 사용, 몽타주 그리기 등 학생들이 관심 있는 다양한 경찰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여러 번 들어도 실제로 한번 보는 것보다는 못하다는 뜻으로 실제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청소년 경찰학교의 시작으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 스스로 학교폭력이 왜 문제인지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로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닫고 더 나아가 또래집단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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