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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교통사고, 다시 한 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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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교통사고, 다시 한 번 생각한다
  • 김종길 세종경찰서 아름파출소 경위
  • 승인 2014.07.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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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6일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한 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이 세 살된 아기를 품에 안고 건너던 중 돌진하는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본직도 20여년 전에 횡단보도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 보행등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택시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곧 정차하리라 생각했는데 그냥 직진하여 본직의 대퇴부를 충격하였다. 다행이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당시 운전자는 개인적인 걱정이 있어서 생각에 골몰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말했고 그 이후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늘 차가 오는 방향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건너는 습관이 생겼다. 그런데 최근 보행자들은 스마트폰, MP3 등 다양한 휴대기기의 보급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서도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게임을 하는 등 위험천만한 장면을 자주 목격하곤 한다. 사고는 무단횡단 사고뿐만 아니라 횡단보도를 정상적으로 건너는 도중에도 사고가 많이 발생한 통계도 있다. 2012년 기준 차와 사람이 부딪치는 차대 사람의 교통사고도 39%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 일어났다고 하니 횡단보도가 100%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경찰관서 및 학교에서 어린이 상대로 “횡단보도 건너기 전 멈춰서기, 좌우 확인하기, 왼쪽 손 들고 길을 건너기, 건너는 동안 계속 차를 쳐다보기” 등 횡단보도 안전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있지만 오히려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부모들이 안전통행방법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녀들이 이를 자연스럽게 따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주의를 살피며 만약을 위해 준비한다면 불의의 사고로부터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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