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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국민과 함께하는 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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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국민과 함께하는 한국전력
  • 송지현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 청년인턴
  • 승인 2014.08.19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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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던 여름의 기세도 한풀 꺾이고, 한국전력공사에서 청년인턴으로서의 생활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전 인턴으로 근무 하면서 내 자신이 제일 크게 변화한 것은 공기업 한전에 대한 생각이 너무도 많이 바뀐 것이다. 인턴 생활 첫날, 난생 처음으로 안전모를 쓰고 변전소 견학을 갔다.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변전소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변전설비 설치 및 관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필요하였음을 느꼈다. 또한 우리 생활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전기의 소중함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고 있는 한전에 대하여 더욱더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최근 한전은 수익이 적자에서 6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지만 여전히 발전 단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손해를 보면서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장구조라 남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피나는 노력중이다. 하지만 한전에 불만을 품은 고객 중에는 왜 이렇게 전기요금이 비싸냐고 따지는 고객도 많이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4인가구가 사용하는 전기요금은 가구 1인당 핸드폰 비용보다도 저렴하다. 또한 정전 시 전기 복구도 어느 나라 보다 빠르다. 내가 작년에 캐나다에 있었을 때 홈스테이 하던 가정집에 정전이 발생했을 때 일이다. 나는 집 주인에게 전기 복구가 언제 되냐며 채근했지만 주인은 아무런 걱정 없이 촛불을 건네주며 기다리라는 말만 했다. 우리는 왜 기다려주지 못하는 걸까? 외국과 다르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작은 실수도 용납해주지 않는 것 같다. 다른 사기업보다 더욱 엄중한 잣대를 두고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고객홍보활동을 나가면 간혹 ‘한전은 내가 낸 세금으로 잘 먹고 잘사는 기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들이 있다. 나 역시 인턴을 하기 전에는 ‘한전은 누구를 위한 공기업인가’라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한전 직원들은 국민의, 공익을 위해 선풍기 한 대로 무더운 여름을 나고 있다. 직원들은 전력수급 확보를 위해 앞장서서 전기절약을 생활화 한다. 여름철 실내온도를 26도로 유지하고 회사에 있는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하며 점심시간에는 항상 컴퓨터 전원과 실내 등을 끄고 나간다. 또한 작은 소모품도 허투루 사용하는 법이 없다. 최근에는 방만 경영 개선 정책으로 한전 직원들에 대한 각종 복지와 혜택이 대폭 축소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사기가 저하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불평 없이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국민들이 채찍을 주기 보다는 격려와 위로의 시선으로 믿고 지켜봐 주신다면 직원들은 더욱더 힘을 얻고 노력 하여 한전의 자발적인 부채율 해소와 더불어, 국민에게 신뢰받고 인정받는 우리 대한민국 최고의 공기업으로서 고객들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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