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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설계수명' 유통기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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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설계수명' 유통기한이 아니다
  • 정훈 경북 경주시 양남면
  • 승인 2014.09.2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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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 설계수명이 다한 원자력발전소는 고리1호기, 월성1호기 2개호기이며 앞으로 계속해서 원자력발전소의 수명 만료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 원자력발전소의 계속운전 여부 결정을 앞두고, 경제성을 내세운 원자력산업계와 이익단체, 지역민 사이의 이해관계 대립양상을 띄고 있다. 계속운전을 설명하기에 앞서 “설계수명”이라는 용어의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설계수명은 사업자가 계속운전을 신청할시 안전성을 심사하여 지속적 안전 운전이 가능한가를 짚고 넘어가기 위해 설정한 재인가 단계의 기한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설계수명을 식품의 유통기한 다루듯이 한다. 즉, 설계수명이 다한 발전소는 폐로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계속운전은 상한 음식을 방치해 두는 것과 같다는 인식이다. 이러한 인식을 활용하여 국내의 여러 이익집단은 이를 정론화하고, 이를 통한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발전소 인근 지역민을 자극하고 호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자력발전소가 아무리 안전설비를 확충하고 보완하더라도, 일부 이익집단의 자극적인 말 한마디보다 못한 취급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7%이상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에서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수명이 다했다고 상한 음식 버리듯 폐로를 주장하는 것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원자력발전소의 장기간 운영경험과 UAE 원전수출을 통해 우리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고리1호기 계속운전,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공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계속운전 기술력을 이미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지난 원자력산업계의 비리를 통해 원자력 산업은 국민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주었고 원자력 안전에 대해 의문을 주었던 것은 사실이다. 원자력산업계는 더욱 더 쇄신해야 할 것이며, 앞으로 이와 같은 문제는 두 번 다시 발생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이며, 나아가 우리나라를 원자력 기술 선진국으로 재도약 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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