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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기초질서 확립이 아시안게임의 성패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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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기초질서 확립이 아시안게임의 성패를 좌우한다
  • 이동주 인천 중부경찰서 경무계 순경
  • 승인 2014.09.2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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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천지역 48개 경기장에서 대회가 치러지고 있다.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슬로건을 내걸고 45개국 1만3,000여명이 참가하는 큰 행사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인천시는 국제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가진 국제도시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이러한 기대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경기진행에 필요한 물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시민들의 선진적인 법질서 준수인식이 수반돼야 한다. 그렇다면 선진적인 법질서는 무엇일까? 가장 쉬우면서도 놓치기 쉬운 ‘기초질서 지키기’가 선진 법질서 확립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기초질서는 다중이 통행하는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 술을 마시고 소란피우지 않는 것, 무단횡단 하지 않기 등 모두 가장 기본적이지만 내가 조금 편하기 위해서 쉽게 위반해버리는 질서들이다.많은 규칙과 벌금으로 유명해 ‘Fine City’ 라고 불릴 정도로 질서유지가 엄격한 나라 싱가포르에서는 우리가 습관처럼 씹는 껌은 아예 판매하지 않으며, 씹을 수 없다. 심지어는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물을 내리지 않는 것 또한 불법이다. 이러한 엄격한 법규제에 모두들 혀를 내두를지 모르나, 싱가포르의 깨끗한 거리와 시민들의 준법의식을 경험한 여행객들에게 ‘깨끗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남겨줄 것이다.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루어 ‘기적의 나라’로 불리며 다른 나라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기도 하는 경제 강국이지만, OECD가입 30개국 중 법질서 준수율은 27위라는 부끄러운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아시안게임의 마지막 날까지 기대를 가지고 우리나라를 찾는 각국 손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어 ‘깨끗한 도시 인천, 깨끗한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이미지를 남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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