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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CCTV 앞에서만 드러내는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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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CCTV 앞에서만 드러내는 양심
  • 이상민 충남 서산경찰서 보안계장 경위
  • 승인 2014.09.29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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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생활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어떠한 가 “내 양심″에 비중을 두고 생활하는 것이 많은지 ”내 이익″에 비중을 두고 생활하는 것이 많은지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만약 내 양심보다 내 이익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생활 한다고 하더라도 크게 반문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러한 행동들은 어느 특정 부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일상생활로 자리 잡아 당연하게 젖어 들어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양심 즉 도덕적 의식이나 마음씨를 벗어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바로 잡아주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바로 잡아주려는 사람을 오히려 왕따 취급하는 현실이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되어버린 지금 행동주의 학자들은 양심을 특정 사회적 자극에 대한 일련의 학습된 반응으로 보아, 성격의 중요요소로서 아동이 부모의 정과 훈계를 통해 도덕적 가치를 형성하며 성장하는 초자아(超自我)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거의 모든 문화는 양심의 존재를 인정했다. 일례로 고대 이집트인들은 양심의 명령을 어기는 행동은 두려움에 고통을 잉태 한다며 양심에 벗어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으며, 신앙에서도 양심은 신의 '내적인 빛'을 이해하고 행동을 통해 그에 반응하는 데 있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같이 양심은 인간의 기본요소임은 물론이거니와 교육, 문화, 종교적으로 이해 할 때도 다 중요함을 강조했는데 오늘날은 어떠한 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모두가 내 이익만 추구하는데 비중을 두다보니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양심은 에너지가 방전 되어버리고 말았다.무슨 일이든 발생하면 모르쇠내지는 아니요 라며 오리발을 내미는 것이 정당화 되고, 스스로 행위를 인정하거나 비양심적인 행위를 고발하는 사람을 오히려 손가락질하는 모습으로 발전되어지는..... 그로다보니 생활하는 곳곳에 양심의 눈이라 대변되는 CCTV가 숨긴 양심을 찾아내는 역할을 하고 CCTV가 없다면 오히려 비양심이 판을 치는 환경이 서식되어, 계속 기계의 힘을 빌려 숨긴 양심을 찾아내야하는데, 이러한 현상들이 썩 달갑다고만 할 수없는 이유는 CCTV앞에서만 마지못해 드러내는 양심으로 과연 건강하고 올바른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해서다.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양심이다. 양심이 약하면 인간도 약해진다. 많은 양심을 보존함으로써 인생을 가장 강하게 살아나갈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은 너무도 생각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그리스의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말을 끝으로 오곡백과가 풍성한 가을과 함께 양심도 풍성하게 넘쳐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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