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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은 결국 투철한 안보의식고취 계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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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은 결국 투철한 안보의식고취 계기될 것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15.08.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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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훈/ 지방부장 속초담당

북한 매체들이 남한이 전쟁공포에 떨고 있으며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거짓 보도를 연일 내 보내고 있다.
북한이 최고조의 긴장상태를 조성해 놓고 심리전을 펼치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이 듣기에는 참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보도일 수 밖에 없다.
오히려 북한의 이런 보도는 남남갈등을 유발시키기 보다는 북한을 수준이하로 평가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더욱 똘똘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20대와 30대들에게는 더욱 투철한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북한의 행태에 대해 더욱 반감하게 되고 애국심을 불타게 하고 있다.
전역을 앞둔 군인들은 전역을 미루게 하고 있고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국가의 부름에 즉각 나서겠다는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북한의 기만전술은 통하지 않고 있다.
남북 고위급회담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회담결렬에 대비해 대한민국은 민.관.군이 똘똘 뭉쳐 즉각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 육·해·공군의 전방위적인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북한이 오판을 할 경우 반드시 후회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군뿐만 아니라 민,관도 북한 포격도발로 인해 조성된 한반도 비상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차분히 대응하고 있다.
군은 북한의 잠수함 도발을 막기 위한 수중탐지 전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북한의 동향을 정밀 감시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최전방 전선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총 70여척의 잠수함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50여척이 남북 고위급회담에도 불구하고 잠수함 기지를 이탈해 잠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북한이 이날 최전방 전선에 포병전력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린 것도 우리 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게 했다. 국방부 지난 23일 오후 잠수함 수십 척이 동·서해 기지를 이탈했다며 전선지역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군 포병도 2배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이 같은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북한 잠수함 수십척이 한 꺼번에 이탈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군 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사전 도발 움직임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판문점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에 유리한 입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노림수라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화전양면술은 상황이 불리할 때는 대화를 제의하고, 상황이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는 무력을 동원하여 상대방을 공격하는 전술을 일컫는다.
2012년 12월 장거리 미사일발사, 2013년 2월 제3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그해 7월 당국 간 실무회담을 시작으로 7번의 회담에 참석했던 것이 대표적인 화전양면술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군은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고위급 접촉과는 별개로 북한의 기습도발이 있을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군은 우선 사라진 북한의 잠수함을 찾기 위해 해군 해상초계기인 P3-C 정찰을 강화하고, 대잠수함 탐지용 링스헬기를 탑재한 한국형 구축함 등을 추가로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서부전선에서의 포병도 대량 충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일 포격도발 때 사용한 76.2㎜ 견인포(직사화기)를 전진 배치하고, 포병부대도 즉각 사격태세를 갖췄다.
군 당국은 남북 고위급 접촉 제안이 오가던 지난 21일과 비교해 북한의 포병이 2배 가량 늘었다고 보고 있다. 군은 북한의 포병에 맞서 130㎜ 다연장 로켓인 '구룡'을 전진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룡은 3문이 일제 사격을 실시하면 축구장 5개 면적을 초토화 시킬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다.
군은 또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계획대로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 11개의 시설에서 진행 중인데, 1개 시설에서 하루 3번에 걸쳐 3~4시간씩 불규칙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군 당국은 또 대북 정보 감시를 위한 강도도 높였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연합사령부와 협의를 통해 전날 대북정보감시태세 '워치콘(Watch Condit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끌어올렸다.
워치콘 2단계는 위험 징후가 뚜렷한 상황에 내려지며, 정찰기가 가동되는 등 다양한 감시와 분석활동이 이뤄진다. 워치콘 2단계는 ▲제1연평해전(1999년) ▲1차 핵실험(2006년) ▲2차 핵실험(2009년) 등 한반도의 위기상황이 고조됐을 때 각각 격상된 바 있다.
아울러 군은 알래스카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중이던 우리 공군 전투기 6대도 예정보다 일찍 불러들였다. 또 K-2 전차, K-21 장갑차, 수리온 헬기, FA-50, 다련장로켓(MLRS) 등 우리군의 최신무기와 주한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팔라딘, 아파치 헬기, A-10 폭격기 등이 참가하는 '통합화력 격멸훈련'도 예정대로 이번주에 벌이기로 했다.
만일의 사태에 군은 만반에 준비를 하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국민들 역시 북한의 어떠한 오판에도 물러서면 안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북한의 포격도발을 통해 우리 모두 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천안함 피격 및 연평도 도발사건 등으로 높아진 국민의 안보의식을 발판삼아 전 국민들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평화의 소중함을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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