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서울> 백인숙 기자= 41개국 대사관저가 밀집한 성북동에 라틴아메리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행사가 마련된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주한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대사관 등과 손잡고 오는 12일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12시~오후 8시까지 ‘라틴아메리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에콰도르부스에서는 대사관 직원들이 직접 에콰도르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며 페루와 멕시코, 쿠바 부스에서는 이들 나라 출신의 요리사들이 빠빠레예나, 또스따다, 피카디요 등 자국의 고유 음식을 선보인다.
또 볼리비아 부스에서는 볼리비아의 대표음식 쌀떼냐를 맛볼 수 있으며 남미 소시지 부스에서는 부티파라 소시지를 선보인다. 과일로 숙성한 와인인 상그리아와 남미의 대표적 꼬치요리인 안티쿠쵸 등도 별도의 부스에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춤에 자신이 있다면 올해 특별히 마련된 댄스 콘테스트를 주목하면 좋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댄스 콘테스트는 라틴 팝 음악에 맞춰 가장 근사한 춤을 춘 참가자에게 시식권을 지급한다.
구 관계자는 “성북천 분수마루는 거리 전체가 거대한 조선사 박물관이라고 불리면서도 41개 대사관저가 밀집된 성북동과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이주해 오프 대학로라고 불리는 동선동이 맞닿은 지점에 있어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며 “라틴 문화를 대표하는 9개 나라 대사관이 직접 참여한 라틴아메리카 축제를 통해 라틴 문화가 어우러져 더욱 풍성해진 지역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행사기간 중 부스판매 수익금 일부를 저소득 다문화가정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