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수출입 실적에 따른 10월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10월 인천항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3% 감소한 18억 100만 달러, 수입은 13% 감소한 46억 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28억 3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0월 적자액 33억 7300만 달러에 비해 16.9%(5억 7000만 달러)나 감소했다.
수출입 실적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줄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줄어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됐다.
인천항은 항상 수입액이 많은 전형적인 수입항이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도 281억 6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8억 5800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전기·전자기기(27.8%)와 화공약품(2.8%)의 수출이 증가했고 철강(-18.6%), 기계류(-12.1%), 자동차(-5.2%) 등은 감소했다.
수입 품목 중에는 전자·전기류(2.4%)와 목재펄프(1.5%)가 소폭 증가한 반면 곡물류(-38.9%)와 유류(-35.5%) 등은 큰 폭으로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동(39.7%)과 EU(35.4%) 등으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20.3%)과 미국(-18.6%)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인천세관의 한 관계자는 23일 “지난달 중국, 아세안, 중동 지역에서의 수입이 전체 수입의 80% 가까이를 차지했다”며 “올해 인천항의 무역수지 적자 개선폭이 지난해에 비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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