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8년 제2대 지방선거에서 구의원에 당선된 이후 제3,4,5,7대 내리 5선의원을 지내며 지역의 희망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홍국표 의원(새누리당). 그가 도봉구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맡은 예결특위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구의원을 시작할 때 다짐했던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 매일 새벽 4,5시면 집에서 나와 지역을 둘러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홍 위원장은 “주민편에서 주민이 감동받을 수 있는 깨알 심의, 주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돋보기 심사를 펼치겠다”며 내년도 예산안 심의방향에 대해 밝혔다.
◆ 도봉구 2016년도 예산을 심의할 예결위원장이 되셨다. 소감과 각오는.
-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도 도봉구재정여건은 서울 자치구 최하위쪽에 속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내년 예산안 심의는 주민 편에서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도록 그동안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깨알 고르듯 꼼꼼하게 돋보기 심사를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정말 이 사업을, 꼭 해야 할 것이냐를 멀리보고 결정,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잘한 예산안 심의가 되도록 할 것이다.
◆ 내년도 도봉구 예산규모와 예산심의시 축소가 필요한 부분과 확대해야 할 부분이라면.
- 2016년도 도봉구 총 예산은 금년보다 9.4% 증가한 4083억원으로 일반회계 3998억원, 특별회계 85억원이다. 이중 내년도 복지예산은 올해 57.25%에서 조금 감소한 56.9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앙정부와 광역에서 지자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며 매칭사업 등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또 중앙과 지방간의 세원균형을 위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실화해야 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이런 가운데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늘려야 할 부분은 역시 복지와 교육 예산이다. 유치원 교육경비는 일률적으로 나눠주면 안되고 관리감독과 지도점검을 잘해 예산이 세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도로포장, 건설 등 구 자체사업은 50억원 밖에 안돼 중앙이나 광역에서 시키는 사업만 주로 할 수 밖에 없어 굉장히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을 살피는데 필요한 예산임에는 분명하지만 통상적으로 진행해오던 부분에 대해서 새는 예산은 없는지 면밀하게 살피겠다. 또 축소부분은 선심성 행사나 축제성 행사로 주민참여예산도 주민들을 위해 효과가 없다면 꼼꼼히 살펴 과감히 삭감할 부분이 있다면 삭감할 것이다.
◆ 집행부와 주민들에게 한 말씀.
- 집행부는 주민들에게 청렴하고 감동을 주는 정책을 펴야한다. 그리고 좀 귀찮더라도 공무원들은 민원이 생기거나 새로운 사업에 착수할 때 현장에 나가 꼼꼼히 살펴 주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
지역주민들께는 구정, 의정에 관심을 가져달란 말씀과 함께 같이 민관이 거버넌스를 이룰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