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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무단횡단 교통사고, OECD국가 중 꼴지(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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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무단횡단 교통사고, OECD국가 중 꼴지(최하위)
  • 유범익 강원 속초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
  • 승인 2015.12.30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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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 중 사망자 비율은 37.6%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 국가 평균(16.5%)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교통선진국인 뉴질랜드(10.7%), 미국(14.1%), 독일(14.4%) 등과 비교하면 2~3배 이상 격차가 크다.
최근 경찰청에서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고,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횡단보도 설치 기준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현재 200m마다 설치할 수 있는 횡단보도 설치 기준을 왕복 4차로 이하 도로 기준 100m마다 설치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 시행 규칙을 개정하여 도심 횡단보도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도심의 차량 소통 흐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필요한 지역에 횡단보도를 설치하여 차량의 속도를 낮추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정책적인 교통환경의 개선의지에도 불구하고,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철저한 교통안전 의식과 평소 안전한 보행습관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러한 정책들도 표면상 공염불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교통사고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자 등 교통약자들의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서 관계기관에서는 지속적인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안전의식 강화하고, 도로 조명시설을 확대하는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보강, 개선이 되어야 한다.
또한, 도심이나 농어촌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운전자들은 제한속도를 준수하여돌발적인 위험 순간에 대처하도록 방어운전을 하여야 한다.
“무단횡단사고, 예고가 없고, 후회할 시간조차 없습니다”라는 거리의 홍보 플래카드 문구처럼, 안전한 보행문화와 교통안전 의식으로 가족들과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맞이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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