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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조용한 전파'...지자체, 방역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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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조용한 전파'...지자체, 방역 총력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0.10.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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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군부대·요양원 등 발병
지역사회 확산 우려 방역활동 최선
외출·모임·밀집장소 방문자제 권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석 연휴기간 동안 경기 포천 군부대, 부천 요양원, 포항 제조업체 등 각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일 첫 환자가 발생한 포천 군부대에서는 5일 오전까지 3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병사들의 휴가와 외출이 대부분 제한된 상황에서 발생한 데다 감염 경로도 불분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군부대가 소재한 포천시는 군부대 인근 공장지대와 민가의 방역을 강화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까지 군부대에서 3차례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나 부대 내 발병 외에 민간으로 확산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동이 통제되는 부대 영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는 낮은 상황”이라며 “혹시 모를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해 군부대 인근 지역에 대한 소독 등 방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부천에서는 지난 4일 차오름요양원에서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요양원에서는 지난달 2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입소자 9명, 요양보호사 1명, 추가 전파 1명 등 모두 11명이 확진됐다.

수개월 간 환자 이동과 대면 면회를 금지해 출퇴근하는 요양보호사가 치매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동일 집단 격리 중인 이 요양원 입소자 97명과 종사자 7명 등 104명에 대해 이날 오전 2차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북 포항 남구의 한 제조업체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5일 오전까지 모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포항시는 추석 이후 감염원 차단을 위해 연휴 기간 외출이나 여행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은 시민에게 선별진료소를 찾아 우선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또 음식점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테이블 간 거리 띄우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안내하고 긴급하지 않은 외출·모임과 밀집 장소 방문 자제를 거듭 호소하고 있다.

한편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도 귀성객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를 우려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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