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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구치소내 코로나19 확진 수용자 첫 사망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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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구치소내 코로나19 확진 수용자 첫 사망자 나와
  • 서정익기자
  • 승인 2020.12.29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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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사기분양 사건 주범 윤창열씨
29일 오후 현재 누적 확진자 752명으로 늘어
지난 28일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되는 동부구치소내 코로나19 확진 수용자들. [독자 제공]
지난 28일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되는 동부구치소내 코로나19 확진 수용자들. [독자 제공]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서울동부구치소 내에서 확진 수용자 가운데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

법무부와 질병관리청은 29일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 판정 수용자 A씨가 지난 27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사망한 사람은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의 주범인 윤창열 씨(66)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한 윤씨는 구치소 내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지속하다가 전수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4일 형집행정지 결정으로 외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숨졌다. 질병관리청은 윤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62명으로 늘어났다.

법무부는 확진 판정이 나온 수용자들을 분리한 뒤 해당 수용동을 폐쇄하고 접견·교화행사와 이송 등을 전면 중지하는 한편 의료 인력과 마스크, 레벨D 보호복 등 방역물품을 추가로 지원했다. 지난 28일엔 확진자 345명을 경북북부2교도소(청송교도소)로 이송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전수검사 시기와 방법 등에서 실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수용자들에게 마스크가 충분히 지급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동부구치소 내 한 수용자는 이날 '확진자 한 방에 8명씩 수용. 서신 외부 발송 금지'라고 쓴 종이를 창문 밖 취재진에게 내보이며 법무부의 대응에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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