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찬반 도민 여론조사 사실상 불가능
주관사 선정 논의 길어져... 도 "다양한 방법 강구"
주관사 선정 논의 길어져... 도 "다양한 방법 강구"
제주 제2공항 건설 찬반 도민 여론조사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오는 11일 실시 계획이었던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와 관련 안심번호 발급에 따른 여론 조사 주관기관 선정 논의가 길어져 사실상 이날 실시가 불가능하다고 6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안심번호 조사방식은 공직선거법상 언론사의 선거관련 여론조사나 공천 및 지지도 여론조사 등에만 가능할 뿐 이번 찬반 조사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언론사가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하면서 제2공항 찬·반 조사를 동시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언론사의 여론조사는 언론사가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고 도가 비용을 지원하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 또다른 문제는 언론사 자체 여론조사의 공신력 논란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해 9월 제주도가 실시한 도민 의견 수렴 결과만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제2공항 찬반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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