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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산물유통단지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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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산물유통단지 '제동'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4.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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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물류클러스터 추진 '마찰'
주민들 찬반대립 민·민 갈등양상
유통단지 위치도 [인하대학교 제공]
유통단지 위치도 [인하대학교 제공]

인천 연안부두에는 인천종합어시장, 활어도매시장, 횟집거리와 밴댕이 회무침거리 등이 소재해 있어 수많은 수산물이 유통되고 있다.

실제로 연안부두에서는 양식 및 자연산 활어, 어패류의 유통으로 연간 약 1조원의 매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매업과 상가 매출까지 종합하면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더 높고 발생하는 세수 또한 적지 않다.       

29일 인천수산물유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연안부두 일대에서 회원과 비조합회원 합쳐 100여 명이 수족관 기준으로 2만4786㎡(약 7497평, 수족관 외 매장 1646㎡ 포함)의 시설에서 양식, 자연산 활어 및 어패류 등을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 앞바다와 옹진군, 서해에서 올라오는 풍부한 수산물을 2500만 수도권 인구를 고객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은 더 크다. 

하지만 경기 하남 미사리의 활어유통 시장은 강남 접근성을 장점으로 점점 활성화 되고 있고 해외로부터 수산물을 수입 유통하는 경기 평택항이 성장하면서 연안부두 활어유통산업은 그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더욱이 부산 자갈치시장과 서울의 노량진시장과 비교해도 해수를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어시장인 연안부두의 수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대화 시설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그 주변 지역의 개발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IPA(인천항만공사)는 연안동 남항 인근 역무선 배후부지에 1단계로 약 1658억 원(총사업비 약 3075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39만8155㎡(약 12만평) 규모의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수산업계 및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또 지역민원과 관련해 인천 자동차 물류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사업예정지 지역 주민들의 찬·반 대립에 따른 민·민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이에 인천수산물유통업협동조합 김정화 이사장은 “인천에는 수산물도매시장이 부재할 뿐만 아니라 시설이 낙후하고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어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산물유통단지(활어전문 유통센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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