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LG베스트샵에서 애플 아이폰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8일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LG베스트샵 운영사 하이프라자와 '통신기기 판매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LG전자가 휴대전화 사업 철수 후 애플 아이폰 판매를 검토하자 이동통신 유통점들이 반발하면서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 끝에 나온 것으로 하이프라자는 타사 휴대전화 등을 판매하되,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판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유통점들이 아이폰 판매를 반대했는데 협의 끝에 상생 방안을 찾았다"며 "LG베스타샵 매장이 400여 개로, 초기에는 절반 이하에서 판매를 시작해 상호 협의를 거쳐 판매 매장 수를 늘려가기로 했다. 아이폰 판매 시점은 직원 교육 등을 고려해 다음 달 중순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이번 상생협약를 통해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통신기기 판매업의 유통 체계 선진화 및 자생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종용 하이프라자 대표는 "상생협약을 계기로 국내 통신기기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용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장은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통신기기 유통시장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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