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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관광객 100만명' 제주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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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관광객 100만명' 제주 방역 비상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1.07.29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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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3만5천명 관광객 입도
여름시즌 제주여행 대부분 8월 집중
방역당국 "방역수칙 위반 엄중 대응"
제주도청사 전경.
제주도청사 전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도에 7월 관광객이 100만 명을 웃돌 전망이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이달 누적 관광객은 99만1966명을 기록했다. 29일 하루에도 약 3만4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이날 중으로 100만 명을 넘길 전망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28일까지 4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여기에 관광객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제주 게스트하우스 3곳에서 술 파티 등을 통해 이용객 등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 대부분이 20대로 파악됐다. 또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제주에 6명의 관광객이 함께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문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임에도 큰 폭의 관광객 감소 없이 하루 평균 3만5000명의 관광객이 꾸준히 제주를 찾고 있다는 점이다.

단체 여행 대신 개별 여행 중심으로 여행패턴이 확실히 자리 잡았고,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1980∼2000년대 출생)의 경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홀로 또는 커플끼리 여행을 즐기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 달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의 걱정은 커져만 간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26일 발표한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로 ‘7월’과 ‘8월’을 선택한 비율이 각각 14.2%와 85.8%를 차지해 ‘8월 여행계획’의 응답률이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엄중한 대응을 강조했다. 임 단장은 “관광객이 몰리는 7월부터 8월까지는 어떻게 보면 제주도가 가장 취역하다”며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다. 또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예방 노력만으로 확진자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개인 방역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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