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등 전국 52개 대학이 정부의 재정 지원을 결국 못받게 됐다.

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들 대학을 일반재정지원에서 제외하는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 최종 결과를 가결과와 동일하게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285개교(일반대학 161개교, 전문대학 124개교)를 대상으로 교육부가 진단을 해 233개교(일반대학 136개교, 전문대학 97개교)를 재정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권역별 배정에 따라 전체 선정대학의 90%를 배정하고 나머지 10%를 전국 단위로 선정했다.

따라서 전체 선정 대학의 90%인 일반대 122개교와 전문대 87개교는 권역별 배분을 통해, 나머지 10%인 일반대 14개교와 전문대 10개교는 권역 구분 없이 점수가 높은 순서에 따라 선정됐다.

이번에 탈락한 52개 대학 중에는 성신여대, 인하대, 성공회대 등 수도권 대학이 11곳 포함됐다.

탈락 대학 중 47개교가 가결과에 대해 총 218건의 이의신청을 제출했으나 최종 결과는 가결과와 마찬가지로 확정됐다.

교육부는 "이의신청에 대한 수용 여부는 이의신청처리소위원회, 대학진단관리위원회, 대학구조개혁위원회 등 3단계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며 "사전에 확정된 진단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이뤄졌으며 공정하고 타당하게 실시됐음이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탈락 대학들은 가결과 발표 이후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재정난뿐 아니라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또 이번 달 시작하는 수시모집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에 탈락한 대학들이 일반재정지원 사업에서만 제외됐을 뿐 다른 재정지원 사업 신청이나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에는 자격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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