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수급과 관련해 "백신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은 이제 걱정할 단계가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기내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데 이어 "올해도 확보 물량은 문제가 없다. 다만 초반에 (백신이) 들어온 시기가 좀 늦어 초기 진행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또 "내달쯤 이면 백신 접종률이 세계에서 앞서 나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베트남에의 백신 공여로 알 수 있듯이 이제 우리가 (백신 물량에) 충분히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 기간 열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내달 중 베트남에 100만회 분의 코로나 백신을 공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제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대통령의 계획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내달 말쯤 접종 완료율 70%를 넘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위드 코로나라고 해서 모든 방역을 다 풀어버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최소한의 방역 조치는 유지해 아가야 할 것"이라며 "내달쯤 되면 그런 계획을 가시적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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