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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강천보 방류, 법적 대응·강력 투쟁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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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강천보 방류, 법적 대응·강력 투쟁 표명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1.11.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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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계, 강천보 일대 집회 신고후 어선 수상시위 예정
지난 19일 4대강국민연합 법적대응 기자회견. [4대강국민연합 제공]
지난 19일 4대강국민연합 법적대응 기자회견. [4대강국민연합 제공]

환경부가 내달부터 여주 강천보 수위를 낮추기 위해 부분 방류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4대강보해체저지국민연합(이하 4대강국민연합)은 최근 서울행정법원에 남한강 3개보(강천보, 여주보, 이포보)내 취·양수장 이전명령 취소 및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했다.

23일 4대강국민연합에 따르면 기자회견문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남한강 3개보의 완전 개방을 목적으로 18개의 취·양수 시설을 갈수기 하한 수위로 이전하라고 요구한 위법한 행정처분에 대해 그 취소와 집행정지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또 낙동강 132개 취·양수시설 이전 요구에 대해서도 향후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도 예고했다.

환경부는 산하 한강과 낙동강 유역 각 물관리위원회에서 지난 2월경 기후변화, 재해, 수질 오염사고에 대비해 한강의 취·양수구 18개, 낙동강의 132개 취·양수구의 시설개선을 의결 후 4월 취양수구 관리기관인 지자체와 기업, 농어촌 공사 등에 보의 완전 개방에 따른 갈수위 아래로 취·양수구를 이전할 것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천보 전경.
강천보 전경.

이에 따른 취·양수구의 이전 비용은 한강 18개소의 이전 비용은 1340억원이 소요되고 낙동강 132개소의 이전에는 8000여 억원이 소요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남한강과 낙동강의 보에 저장된 물은 주민들의 식수원, 농민들의 농업용수, 기업의 공업용수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첨단 산업분야인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은 하루11만t 규모의 물을 여주보에서 직접 취수하고 용인 산업단지 완공시 하루 57만t의 용수를 이포보에서 취수할 계획과 낙동강 인근 구미산업단지 고도화에도 엄청난 수자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4대강국민연합의 법적 대응과 별개로 여주시 어촌계 및 보 해체반대대책위원회는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강천보 내 및 인근 지역에 정식 집회 신고 후 고기잡이 소형 어선을 동원한 수상에서의 투쟁과 인근 지역에서의 강력한 투쟁을 병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좌측부터 보 해체반대대책위원회 주명덕, 박광석, 이홍균 공동대표
좌측부터 보 해체반대대책위원회 주명덕, 박광석, 이홍균 공동대표

어촌계 주명덕 계장은 "한강의 수위를 낮추는 행위는 어업인들에게는 생계와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어업인들과의 충분한 소통없이 보 방류를 결정한다면 여주 어촌계 전 회원들은 강력한 저항을 하겠다"고 말했다.

보 해체반대대책위원회 박광석, 이홍균 공동대표도 한강 수위 조절은 어촌계 못지않게 수막 재배 농가 등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고 이미 이포보 개방으로 인근 농민들이 피해를 본 사례가 있다며 지역 사회와 소통 없는 보 개방에는 적극 반대 한다는 입장과 보 개방 반대 강력 투쟁을 범시민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한강 내 3개 보를 관리하는 한강보관리단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지난 21일 취·양수장 관련 지자체 및 한강보관리단에 강천보 방류 관련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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