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 강력 반대 해상시위
"생계 직결 주민의견 경청하라"
"생계 직결 주민의견 경청하라"
환경부에서 기후변화 및 재난대비 한강수계 취·양수 시설 개선을 위한 경기 여주 강천보 수위를 낮추기 위해 1일부터 방류가 시작된 가운데 시 어촌계 어업인들이 강천보 상류에서 소형 어선을 이용한 보 방류 결사반대 해상시위에 나섰다.
남한강 여주시 구간 3개보(강천보, 여주보, 이포보) 내에는 여주시, 이천시 등 지자체와 DB하이텍, SK하이닉스, OB맥주 등 18개소의 취·양수 시설이 가동 중으로 총 1.5m 정도의 수위를 낮출 예정이다.
어촌계 주명덕 계장은 "관내 많은 어업인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며 “수문 개방이라는 정부의 정책에 소수의 인원이 아무리 몸부림쳐도 소용없는 일이지만 어업인들 에게는 가족의 생계와 일자리 터전 등 많은 타격이 우려된다"면서 보 개방 반대 강력 항의 시위를 펼쳤다.
이어서 "지난달 24일 강천보 수위를 낮추기 위한 이해 관계자 성명회때도 여주에 위치한 3개 보의 주인은 여주시민이다"며 “남한강 내에서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민에 대한 대책과 소통 없는 보 방류에는 강력 반대하며 지역 주민과 어업인들의 의견을 경청하라"고 덧붙였다.
또 보 개방 반대대책위원회 박광석 공동 대표는 "여주시민의 의견에 따라 이곳에 나왔다"며 “지역 주민들과 농민, 어민 등 모두 보 유지를 원하는데 정부가 보 개방을 강행하고 있어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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