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역사공원 등 조성, 실감 콘텐츠 개발
충남 서산시가 해미국제성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든다.
시는 내년 정부 예산에 '해미국제성지 세계 명소화 마스터플랜 수립비' 7억 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해미국제성지를 세계가 주목하는 'K-성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가 마련한 마스터플랜에는 순례길 정비, 상징물 제작, 주변 시설 정비, 실감 콘텐츠 개발 등의 사업 내용을 담는다.
순교자 압송로를 정비해 기존 순례길 종점부부터 해미국제성지로 이어지는 1.7km를 조성하고 야간 순례길도 만들 계획으로, 구간 곳곳이 가진 의미도 알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종교를 초월한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순교역사를 체험해 보는 증강현실(AR) 공간도 조성한다.
또한 순례길 주변으로는 7만여㎡ 규모의 해미 역사공원과 주변 해미천에 6만여㎡의 생태공원을 배치해 역사를 느끼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세계인 누구나 찾아와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으로 기념 로고와 상징물도 제작, 홍보해 대외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문가, 지역주민 등으로 해미국제성지 세계 명소화 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 맹정호 시장은 "서산 지역의 백제 불교와 유교 등의 문화자원을 결합해 종교를 초월한 통합 관광 코스도 검토해 세계 명소화 계획을 수립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산/ 한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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