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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이건희 기증품’ 전시공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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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이건희 기증품’ 전시공간 들어선다
  • 창원/ 김현준기자
  • 승인 2021.12.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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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황희 문체부 장관 ‘이건희 컬렉션 네트워크 뮤지엄’ 건립 간담회
지역특화형 문화시설 용역비 반영 “국립”을 향한 시작단계
“마산해양신도시에 창원 정체성·미래비전 담은 미술관 건립돼야”
허성무 창원시장이 황희 문체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허성무 창원시장이 황희 문체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가 무산된 경남 창원에 ‘이건희 컬렉션 네트워크 뮤지엄’이 들어설 전망이다.

창원시는 16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날 창원을 방문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 예정 부지인 마산해양신도시를 둘러보고 시청에서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및 시립마산박물관을 방문해 전시 시설을 둘러본 후 남파랑길 창원 구간 관련 보고를 받고 올해 재개관한 시민극장과 창동예술촌을 찾아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토대로 지역 문화관광 자원의 발전 가능성을 살폈다.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 예정 부지인 마산해양신도시와 인근 서항지구 친수공간을 둘러본 후 시청을 방문해 허성무 시장, 최형두 국회의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지역 문화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황 장관은 창원의 우수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높이 평가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추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황희 장관과 간담회 모습. [창원시 제공]
황희 장관과 간담회 모습. [창원시 제공]

그는 “국립현대미술관에 대한 창원시민의 염원은 충분히 알고있지만 국립, 공립의 논제를 떠나 마산해양신도시에 세워질 미술관은 3개 도시의 역사성과 정체성은 물론 비전이 함께 담긴 건축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겐하임 미술관을 예를 들면서 “구겐하임 미술관은 빌바오의 조선산업을 상징하는 배의 모양과 철강산업을 상징하는 티타늄 재료로 구성해 빌바오의 과거와 미래를 담아 엄청난 스토리를 만들고 도시발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일 국회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타당성 연구용역비 5억 원이 지역 특화형문화시설 건립방안 연구(창원) 5억 원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이제 국립미술관을 향한 구체적인 첫걸음이 됐는데 창원시민이 왜 이렇게 실망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어서 “처음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용역을 진행하기는 기재부 협의 등 여러 제반상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역특화형 문화시설 용역의 이름이지만 이를 통해 어떤 미술관을 담을지 시작이 되고 진행이 되는 것이다. 이번 용역을 국립으로 가는 첫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이건희 기증관 브랜드의 가치는 대단하다. 지역에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시를 위해 네트워크 뮤지엄을 추진할 것이고 그 중 하나가 창원이다. 문체부 입장에서 이건희 컬렉션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국립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창원시가 훌륭한 자원을 토대로 문화와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시민 문화향유권을 높이고 지역경제 또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허성무 시장은 “장관님의 오늘 분명한 메시지에 감사하다”며 “지역특화형 문화시설 용역을 시작으로 잘 진행 시켜 마산해양신도시에 구겐하임을 뛰어넘는 훌륭한 국립 미술관이 세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창원/ 김현준기자 
kimhj@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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