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한영민
가지마요
님아 가지마요
우리가 어찌 헤어지나요
그렇게 사랑하고
그토록 아껴주던
우리가 어찌 남이 되나요
그렇게 다정하고
그토록 알콩하던
우리가 어찌 돌아서나요
님아
가지마요
아직도
님의 단아한 그림자가
내눈에 담겨 있는데
우리가 어찌
잊을수 있나요
님아
가지마요
그렇게 따뜻하고
그토록 포근하던
님의 체온이
아직도 그윽한데
우리가 어찌
모를수 있나요
님아
가지마요
그렇게 황홀하고
그토록 신비롭던
운우의 정을
어찌 외면할 수 있나요
님아
가지마요
그렇게 사랑하고
그토록 흠모하던
우리가 어찌
돌아설 수 있나요
가지마요
님아 가지마요
난 아직도
님을 사모하고 있어요
님아
가지마요
난 단 한번도
님이 없는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네요
님아 가지마요
[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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