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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운전자의 전방주시 집중은 교통사고 예방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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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운전자의 전방주시 집중은 교통사고 예방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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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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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교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지난 31일 남해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전방주시태만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면서 주요 봄 축제가 취소되었지만 봄 나들이 인파가 증가하면서 졸음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시기이다. 2019년 ~ 2021년 3월 교통사고 사망자 분석에 의하면 76%가 전방주시태만 및 졸음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1년 고속도로 사망자 171명 중 화물차 관련 사고는 53.8%인 92명이며, 이 중 약 80%인 74명이 졸음운전이나 전방주시태만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전방주시태만에 의한 사고는 운전 중 딴 짓, 졸음운전 등으로 운전자가 의도적인 위반행위가 아닌 상태에서 운전에 집중하지 못한 채 발생한 사고로 안전 불감증의 결과이다. 몇 가지 예로는 운전 중 전화를 받거나 거는 행위, 영상물을 시청, 차량에 설치된 전자기기 조작, 또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흡연, 옷의 주머니에서 물건을 찾는 행위 등의 잘못한 습관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운전자의 전방주시태만이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 실험을 살펴보면, 운전 중 휴대전화 및 영상물 시청이 음주운전으로 규정하고 있는 혈중알코올농도 허용치 0.03%보다 훨씬 높은 0.08%수준으로 중상 가능성이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운전자가 2초 동안 전방주시를 태만히 한 채 시속 100km/h로 주행할 경우, 이동거리가 약 55미터 이상으로 눈을 가만히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전방주시태만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금지해야 하며 급하게 사용해야 될 경우에는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하고, 장시간 사용할 경우 안전한 장소에 정차 후 이용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에는 장사가 없다. 피로가 쌓이면 운전 집중도가 떨어지므로 2시간 이상 계속 운전은 하지 말아야 하고, 피로가 쌓이기 전에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을 이용해서 쉬어야 한다.

그리고 자주 창문을 열고 환기 시켜고 공기 모드를 외기로 하는 방법도 있다. 운전석 주변에 운전자 시선을 빼앗을 수 있는 불필요한 물건을 없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안전운전은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실천 행위이다.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시작하면 기본 중의 기본이 전방주시이다. 운전자가 조금만 다른 곳으로 시선을 빼앗겨도 전방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운전자는 잠깐의 순간에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안전거리 유지, 운전 중 시야 확보 등 바른 운전습관을 가지고 스스로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올바른 습관을 가졌으면 한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박왕교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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