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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환경단체 "왕벚나무 원산지 연구 재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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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환경단체 "왕벚나무 원산지 연구 재조사" 촉구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2.04.13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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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왕벚꽃. [연합뉴스]
제주 왕벚꽃. [연합뉴스]

제주지역 시민·환경단체 등이 제주에서 자생하는 왕벚나무를 '일본 왕벚나무'라고 발표한 국립수목원을 비난하며 즉각적인 재조사를 요구했다.

13일 제주와미래연구원과 제주환경문화원, 서귀포문화사업회,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생태사진연구회 등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수목원이 2018년 진행한 '왕벚나무 유전체 해독' 연구를 근거로 국가표준식물 목록에서 한라산이 원산지인 '왕벚나무'를 자생식물 목록에서 삭제한 데 이어 일본명 '쇼메이 요시노'라고 부르고 이명을 '사구라나무', '사꾸라'라고 표기했다"며 "이는 제주가 왕벚나무 원산지임을 부정하고, 생물 주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수목원 연구가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 수렴과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으며,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왕벚나무 235그루 중 겨우 5그루에 대한 유전체 해독 결과를 전체를 대표하는 것으로 일반화한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주장했다.

또 "한라산에서 발견된 자생 왕벚나무 분석 대상을 확대해 왕벚나무의 원산지와 유전형 다양성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즉각 다시 시작하라"고 산림청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류가 있었음이 인정될 때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왕벚나무를 국가표준식물 목록에서 자생식물로 즉각 원상복구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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