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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취임 100일, 초심불망 마부작침의 마음을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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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취임 100일, 초심불망 마부작침의 마음을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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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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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삼 강원 정선경찰서장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봄이라기보다는 겨울의 끝자락처럼 느껴지던 날씨가 이제는 제법 많이 풀렸다. 따스함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오늘은 간만에 내리는 봄비로 전국적으로 발효된 건조주의보를 해제시키고 가뭄으로 시름하는 논과 밭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아 더욱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한다.

함께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정선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소임을 다 해준 정선경찰 동료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도 벌써 100일 지났다. 지난 100일간의 시간은 정선군민들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받는 정선경찰이 되기 위한 안정된 디딤돌을 놓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주민과 호흡하며 소통하는 정선경찰이 앞으로도 정선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력해 주길 부탁드린다. 

지금 우리 경찰은 책임수사의 실질적 구현과 자치경찰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큰 변화의 전환점에 서 있다. 

이를 위해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현장을 중시하고, 군민의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며 인권보호 및 권리보호를 위한 공감받는 경찰활동을 통해 군민들이 환경은 안심, 교통은 안전, 생활은 안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중국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은 큰 도끼를 열심히 갈고 있는 어느 노파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묻자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고 있다네, 하다가 그만두지 않고 끊임없이 쉬지않고 간다면 충분히 바늘이 될 수 있지”라고 답한다. 

그렇다.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랴! 그러나 바늘을 만들 수 있다는 처음 마음, 초심만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바늘을 얻을 수 있다. 그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면 못 할 일이 없는 것이다. 이를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이라 한다. 어느 고장보다 행복하고 평온한 정선군을 만들고 소통과 화합, 존중과 배려, 신뢰가 넘치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100일을 맞이해 마부작침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박재삼 강원 정선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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