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함에 따라 곳곳에서 제품 출하를 위한 작업으로 분주하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전날 오후 8시부터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5차 실무대화를 열기 시작한 후 2시간 40여분 만에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연장 시행하는 방안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즉시 안전운임제 시행 성과에 대한 국회 보고 ▲ 컨테이너·시멘트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및 품목 확대 ▲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유가보조금 제도 확대 검토 및 운송료 합리화 지원·협력 ▲ 화물연대 즉시 현업 복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협상 타결로 화물연대는 15일부터 집단운송 거부를 중단하고 물류 수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그동안 중단된 제품 출하 준비에 들어갔다.
또 제품 창고 포화로 멈춘 일부 공장 가동 재개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는 화물연대 포항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이날 오전 총파업 철회에 따른 마무리 행사를 할 것으로 보고 이후 상황을 고려해 제품 출하와 공장 재가동 시점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현재까지 계속 제품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파업이 시작된 이후 매일 약 2만t의 제품 운송이 중단됐으며, 육송 출하 전면 중단 상황이 지속돼 제철소 내 제품창고가 거의 포화상태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내 제품 보관 상황이 한계에 다다르자 지난 13일 오전 7시부터 선재와 냉연공장을, 선재공장은 1선재 공장부터 4선재 공장까지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냉연공장은 가전과 고급 건자재용 소재를 주로 생산하는 2냉연 공장 가동을 멈췄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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