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구간 5.4㎞ 지하화에서 돌연 지상으로 계획 변경…국회에 청원서 제출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주민 289인은 국회에서 GTX-C노선의 도봉구간 지하화 등 불투명한 사업변경 관련 기자회견을 가지고,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GTX-C 도봉구간 지상화 결사반대 투쟁위원회 허슬기 위원장과 이동진 구청장, 인재근, 오기형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 광역급행철도다. 당초 도봉구를 포함한 서울 전 구간은 지하 전용철도가 신설될 예정이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컨소시엄과의 실시협약을 앞두고 도봉구 구간은 돌연 지상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원안대로라면 덕정역~도봉산역 인근까지 경원선 1호선 철로를 공유하고 도봉산역 인근 분기점에서 남쪽으로 지하 전용 철로가 신설돼야 하나, 도봉산역~창동역 5.4㎞ 구간이 지상 1호선 선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구민 289인의 서명을 받아 GTX-C 노선 도봉구 구간의 지하 신설을 원안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논의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며 “국회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GTX-C 노선 도봉구 구간이 원안대로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