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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고의 공직가치 '청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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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고의 공직가치 '청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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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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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대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팀장

살아가면서 청렴이란 말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보았겠지만, 그 중 공직자들이 공직 생활에서 듣는 단어 중에서 단연 으뜸일 것이며, 공직자들에게는 더욱 강조되는 최고의 가치일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공직자들에게 가장 기대하는 가치 역시 청렴일 것이다.

공직자에게 청렴이 강조되는 이유는 바로 공직자가 공익을 실현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공직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부패한 행동은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는데 공직자의 경우 그 파급력은 더욱 크게 되며, 만약 공직자가 청렴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막대한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일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직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는 한결같다. 바로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조선 시대 다산 정약용 선생은 그의 저서 목민심서에서 “청렴은 천하의 큰 장사이다. 그러므로 크게 탐하는 자는 반드시 청렴하려 한다. 사람이 청렴하지 않은 것은 그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청렴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청백’이라는 말은 청렴결백의 약칭으로 예로부터 관료가 가져야 할 최고의 미덕으로 여겨왔고, 유능하고 깨끗한 최고의 관리를 청백리라 불렀다.

이처럼 과거부터 현재·미래에도 청렴은 우리 공직자가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덕목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뉴스를 통해 심심찮게 공직자들의 횡령소식을 들을수 있고 우리 국민들에게는 마치 사회 전반이 부패로 얼룩진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과거에 비해 청렴해졌다는 것이고, 이는 아마 모든 사람들이 묵묵히 맑고 깨끗한 세상을 위해 청렴 정신을 실천해온 결과일 것이다.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청렴해졌다고는 하지만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청렴한 세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직자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할 때이다. 

이러한 때에 떠오르는 고사성어가 있는데 바로 “우공이산”이다. 북산에 우공이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의 집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산 때문에 생활이 불편해 산을 옮기기로 결정했고, 주위 사람들이 어리석다며 비웃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결국엔 산을 옮겼다는 내용으로 작지만 쉬지 않고 기울이는 노력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보여준다.

어쩌면 지금 우리들은 청렴 선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기에 처해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때에 우공이란 노인이 보여준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가면 우리사회는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청렴해질 것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부정부패 척결에 매진하고 있는 지금, 세계적인 추세는 청렴한 국가일수록 국가경쟁력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세계 경제규모 10위권의 경제대국,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K팝·K콘텐츠 등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그 어느때보다 급상승하고 있고, 이러한 때에 청렴한 사회는 우리나라가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지향해야 할 시대적 과제일 것이다. 

청렴은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최고의 가치이자, 대한민국 성장의 밑거름이다. 모든 공직자가 정의롭고 깨끗한 국가를 만들어 가도록,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통해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제일 덕목인 청렴을 실천해 나가는 공직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성창대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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