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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목 디스크 수술, 전방과 후방 접근법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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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목 디스크 수술, 전방과 후방 접근법 다를까?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08.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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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빈 마디세상병원 원장

눈, 코, 입, 귀 같은 우리의 감각기관과 우리의 감정, 이성을 지배하는 두뇌는 모두 머리에 있다. 머리의 무게는 성인 기준으로 4.5~6Kg이다. 이 중요한 머리는 하나의 통로인 목을 통해 몸과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목의 역할은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면서, 많은 기능과 통로를 담당하고 있다.

목은 무거운 머리의 하중과 움직임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따라서 목 디스크 등 다양한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대표적인 목 질환인 디스크는 증상이 심하고 만성화되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 수술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능적 통로들을 통과하여 목 디스크에 도달하고 치료하게 된다.

척추는 우리 몸 중심에 있다. 따라서 수술을 해야 할 때 앞쪽이나 뒤쪽에서 치료를 위한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경추(목)보다 요추(허리) 쪽으로 내려갈수록 신경을 싸고 있는 뇌척수액의 공간이 많아서 신경을 치료하는데 공간적 여유가 있어 후방으로도 유합술 등이 가능하지만, 경부(목 부위)는 신경과 신경을 싸고 있는 막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어, 더욱더 세밀하고 정밀한 술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디스크를 제거하고 척추 유합술을 시행해야 한다면 신경의 마지막에 만나는 목의 전방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신경을 지나지 않고 디스크를 제거할 수 있어서 신경 손상의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후방접근법보다 전방 접근법은 경부의 기능적 통로들을 거쳐야 하므로 손상의 위험이 있다. 하지만 근육을 뼈에서 박리하는 단계는 거치지 않고 기관을 사이들을 공간들을 열고 들어가서 수술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이득이 있고, 근육 손상이 거의 없어 수술 후 통증에도 유리한 면을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목 디스크의 영상학적 분석이 첫 번째로 중요하다. 디스크의 크기와 위치, 그리고 위아래 단계의 상태에 따라서, 수술 전 수술 범위와 수술접근법에 대한 분석과 판단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경험과 해부학적 위치 판단이 수술의 결과를 좌우한다고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의 해부학적 구조가 조금씩 다를 수 있고, 퇴행의 정도의 따라 그 모양과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 수술 전, X-ray와 MRI 영상의 분석과 수술의 내용을 정확히 함께 이해하고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만 수술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김동빈 마디세상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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