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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경전선 우회 반대 이견에 정치인 배후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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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경전선 우회 반대 이견에 정치인 배후설 논란  
  • 호남취재본부/ 이봉규기자
  • 승인 2022.09.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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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의원, 정영균·김정희 도의원 발언 도마 위 파문
논란일자 입주자 일부 대표 "우회노선 반대 철회" 촌극
전남 순천시가지 곳곳에 '경전선 노선 우회하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전남 순천시가지 곳곳에 '경전선 노선 우회하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전남 순천시와 40여 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순천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 우회 노선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정치인들의 이중적 발언이 말썽을 일으키는 등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8일 시와 일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일 가곡·서면·용당·조곡동 지역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회장단이 시와 시의회에 ‘경전선 우회안건 반대 서명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경전선 우회경로 부근에 학교와 아파트단지가 있는데 인근 주민들에게 설명조차 없이 순천 시민 모두의 뜻인 것처럼 정부에 제시하는 것은 지역민들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행태"라며 “시는 우회안건을 철회하고 시민 모두가 피해 보지 않을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반대안을 냈다.

하지만 이들은 시의 우회 노선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듣고 곧바로 반대입장을 철회했다.

특히 이들의 반대 서명이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대표자의 개인 입장과 미자격 대표자임이 드러나 촌극을 빚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추석 연휴가 끝난후 이들의 반대안을 두고 지역시민사회단체 등 시민들은 “이들을 부추기는 소병철 의원, 정영균·김정희 도의원의 발언이 논란의 불씨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8일 정영균(순천1) 도의원은 순천 지역구 전남도의원 7명이 참석, 전남도 경전선 사업 담당과장의 업무 보고 및 노선 우회 요구 자리에서 “노선 우회 요구 시 사업비가 늘어나 사업이 취소될 수도 있으니 우회는 신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 김정희(순천3) 도의원은 지난달 24일, 25일, 이달 14일, 3회에 걸쳐 삼산·중앙동 통장협의회 월례회, 삼산동 주민자치회 자리에서 “경전선 우회 시 삼산동 주민피해와 국가예산문제 등이 발생되므로 기존 노선을 고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더구나 지난 11일 소 의원은 모 방송에 출연 “경전선 우회 반대 여론도 있다”며 “기존 노선을 유지하되 소음 분진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대안일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시와 시민단체 등 시민들은 “노관규 시장은 경전선 우회 노선 추진을 위해 원희룡 국토부장관, 대통령 비서실 등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시민 모두가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들 정치인들이 앞에서는 ‘경전철 노선 우회 요구’, 뒤로는 ‘경전철 노선 유지’를 외치는 등 시민을 갈라치기 하는 정치적 계산을 하는 등 구태정치를 취하고 있다”며 “시민여론을 호도한 이들의 이중적 잣대에 대해 시민들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이봉규기자
lbk022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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