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80선 무너졌다…20주 연속 하락
상태바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80선 무너졌다…20주 연속 하락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09.23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5주째 매도>매수 지속…매도자 집 안팔리자 전세로 돌리기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80 이하로 떨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전매DB]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80 이하로 떨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전매DB]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80 이하로 떨어졌다.

최악의 주택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5월 첫 주 조사(91.1) 이후 2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0.2)보다 낮은 79.5를 기록하며 지수 80선이 무너졌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매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에서의 상대 비교이지만, 단순 수치로만 볼 때 이번주 지수는 2019년 6월 넷째주(78.7)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올해 들어 월별 거래량이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642건에 그쳤던 매매건수는 8월에도 거래 신고기한이 일주일 남은 23일 현재까지 602건에 그치고 있다.

이는 1년 전 거래량(4천64건)의 15%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대통령실 이전에 국제업무지구 개발까지 '겹호재'가 있는 용산구는 지난달 신고 건수가 7건에 불과하고, 광진구는 8건, 관악구 11건에 그치고 있다.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상위에 꼽히는 노원구도 지난달 거래 건수가 38건으로 지난해 8월(307건)의 12.4% 수준이다.

이에 비해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집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건수는 22일 현재 6만830건에 달한다.

최근 거래 부진으로 일부 매도자들이 매물을 전월세로 전환하면서 일별 건수는 증감이 반복되고 있지만 1년 전(3만7천838건)과 비교하면 61%나 늘어난 수치다.

권역별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지난주 73.8에서 73.2로 떨어지며 5대 권역중 가장 낮았고,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의 서북권이 74.5에서 74.1로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지난주 75.5에서 이번주 74.7로, 양천·영등포·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86.2에서 85.5로 내려왔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85.9에서 84.9로 하락했다.

경기도(83.9)와 인천(82.2) 역시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3.1)보다 낮은 82.3을 기록해 2019년 6월 셋째주(82.2) 조사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