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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까다로운 코 재수술 실패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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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까다로운 코 재수술 실패하지 않으려면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09.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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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종 서면 제이오성형외과의원 원장

코성형은 보형물을 이용하는 수술 특성상 부작용 또는 불만족으로 인한 재수술 비중이 높은 편이다. 문제는 재수술 환자는 또다른 부작용이나 재수술로 이어질 위험 또한 내포하고 있어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즉 코 재수술은 첫 수술의 실패 원인을 찾아내 안정적으로 복원한 후 새로운 코 모양을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더 까다롭고 난도가 높다. 자칫 미용상 문제뿐 아니라 코 기능에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다양한 경험과 해부학적 전문성을 갖춘 전문의와의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또 호흡이나 후각에 영향이 없도록 가능하면 3D-CT, 코 내시경 검사를 통해 가능 코 내부 흉 조직 및 굴곡 상태를 면밀하게 살펴 재수술 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다.

코 재수술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보형물 선택도 중요하다. 보형물 종류는 귀 연골과 비중격 연골, 늑연골, 진피 등 자가조직부터 실리콘, 실리텍스, 고어텍스 등의 인공보형물까지 50여 가지에 이를만큼 다양하다. 이중 어떤 보형물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부작용 유무나 수술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

실제 부적절한 보형물로 인한 염증, 보형물 비침, 구축과 변형 등은 코 재수술 유형 중 가장 많다. 만약 수술 후 염증이 발생했을 땐 최대한 빨리 보형물을 제거해야 코가 들리는 구축 현상이나 보형물이 피부를 뚫고 나오는 등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이미 흉 조직이 생겨 딱딱하게 구축이 이뤄진 코는 구축 부위를 박리하는 수술이 중요하다. 이때 섬세하게 박리가 이뤄지고 안정적으로 복원돼야 재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 박리 후 코의 구조를 단단하게 세워야 다시 구축이 오는 것을 예방 할 수 있으므로 이 때는 필요시에 자가늑연골을 이용하기도 한다. 보형물 부작용으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가진피 및 근막조직을 이용하여 보형물 부작용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보형물이 움직여서 재수술할 때는 코뼈와 골막 사이에 정착이 안 된 것으로 정밀하게 재배치하거나 보형물을 교체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콧대가 휘어져 보인다면 보형물과 코뼈 접촉면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으므로 보형물을 다시 다듬어서 재사용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코끝이 낮아져 처졌을 땐 코끝올림술을 통해 연골 지지대를 두 겹으로 덧대어 견고하게 만들면 처짐을 예방할 수 있다.

코 재수술은 과도한 욕심보다는 본인의 이마 볼륨과 높이, 얼굴 길이에 따라 적절한 코 길이와 넓이, 콧대의 각도 등을 디자인해야 얼굴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만족도가 높아진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조현종 서면 제이오성형외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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